커리 빠진 골든스테이트가 허무하게 탈락했다(사진=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SNS)
커리 빠진 골든스테이트가 허무하게 탈락했다(사진=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SNS)

 

[스포츠춘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NBA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제압하고 2시즌 연속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스테판 커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워리어스는 끝내 반격하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5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센터에서 열린 2025 NBA 플레이오프 세미파이널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21대 11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미네소타는 줄리어스 랜들이 2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23세의 간판스타 앤서니 에드워즈가 22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준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루디 고베어도 17점, 마이크 콘리는 16점을 더하며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미네소타는 이날 경기에서 62.8%의 경이적인 필드골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는 NBA 샷 클럭 도입 이후 시리즈 승패 결정 게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슈팅 퍼센티지다. 또한 경기 중 72점을 페인트 구역에서 기록했는데, 이 역시 최근 25년간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미네소타의 크리스 핀치 감독은 "시즌 첫날부터 선수들에게 간단한 도전 과제를 내걸었다. '너희는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우연히 오른 팀인가, 아니면 진정한 콘퍼런스 결승 수준의 팀인가?'라고 물었다. 이를 증명하는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나가서 다시 해내는 것. 그것이 우리의 임무였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홈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한 미네소타는 이제 덴버 너겟츠-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승자와 콘퍼런스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1차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커리가 빠진 뒤 4경기를 내리 패배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경기 전 "커리가 6차전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6차전은 돌아오지 않았다.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지미 버틀러를 영입하며 반등을 노렸던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2위 시드팀 휴스턴을 1라운드에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으나, 예기치 않은 커리의 부상으로 결국 시리즈를 내주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브랜딘 포지엠스키가 28점, 조나단 쿠밍가가 26점을 기록했고, 버틀러도 1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분전했으나 커리 없인 역부족이었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제이슨 테이텀의 시즌 아웃 부상 공백 속에서도 뉴욕 닉스를 127대 102로 제압하며 시리즈 스코어를 2-3으로 좁혔다.

보스턴은 데릭 화이트가 34점, 제일런 브라운이 26점 12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활약한 가운데, 루크 코넷이 10점 9리바운드 7블록을 기록하는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닉스는 조쉬 하트가 2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이 4쿼터 7분여를 남기고 파울아웃되며 22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동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6차전은 1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 닉스는 25년 만에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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