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KBO리그 최초의 500홈런 금자탑이 세워진 그 역사적인 순간, 한 캐스터의 감동적인 중계 멘트가 명장면을 더욱 빛나게 했다. 최정의 위대한 기록을 함께한 KBSN스포츠 이호근 캐스터의 중계 멘트가 야구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정은 지난 13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 SSG의 경기에서 통산 500번째 홈런을 작렬시켰다. 0대 2로 뒤진 6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로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이호근 캐스터는 최정의 홈런이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새로운 시대가 열립니다. KBO 최초의 500홈런, 이십년전 소년장사의 시작도, 라이온킹을 넘어서는 순간도 우리는 지켜봤습니다"라며 역사적 순간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이어 "최정상의 홈런타자, 꾸준함이 위대함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최고의 리빙레전드 최정입니다"라는 멘트로 최정의 20년 프로 여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해 많은 야구팬들의 공감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이호근 캐스터 덕분에 더 짜릿했다", "샤우팅 장인이 최정 500홈런 중계해줘서 더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했다. 특히 "최정의 홈런도 대단하지만, 이호근 캐스터의 애국가급 멘트가 순간을 더 역사적으로 만들었다"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호근 캐스터의 멘트가 화제가 된 건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7일 한화가 9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오를 당시에도 "새로운 둥지에서 비로소 날개를 활짝 폅니다. 잠시 잊고 있었지만 독수리는 가장 높게, 가장 멀리 나는 새였습니다. 이제 한화 이글스 위엔 아무도 없습니다"라는 명품 멘트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정의 500홈런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단 28명, 일본프로야구에서도 8명만이 달성한 금자탑이다. 역사적인 순간을 빛낸 이호근 캐스터의 중계는 KBO리그의 또 다른 명장면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