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광장시장을 찾은 화이트(사진=SSG)
가족들과 함께 광장시장을 찾은 화이트(사진=SSG)

 

[스포츠춘추]

"어머니는 한국이 너무 좋아서 1년 내내 있고 싶다고 하세요."

SSG 랜더스의 한국계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한국을 방문한 가족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화이트는 휴식일을 맞아 서울 광장시장을 찾아 다양한 한국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16일 SSG 랜더스에 따르면 화이트의 부모님과 미국 ABC방송 앵커 출신의 이모 주주 장(한국명 장현주), 사촌들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약 3주간 머물며 선수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화이트 가족은 지난주 부산 원정 당시 사직야구장을 찾아 직접 경기를 관람했으며, 이번 주 첫 휴식일에는 서울 광장시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떡볶이, 순대, 빈대떡, 호떡, 칼국수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체험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화이트는 "어머니와 이모가 한국어를 하셔서 음식도 직접 주문하고 거리도 함께 구경할 수 있었다"며 "어머니는 한국 생활이 무척 만족스럽다며, 1년 내내 한국에 있고 싶다고 하실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호떡이 정말 달고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는 OTT 프로그램에서 본 한정식집을 직접 예약해서 가족과 함께 가볼 예정"이라며 "야구 외에도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정말 즐겁다"고 덧붙였다.

화이트는 한국과 깊은 인연을 가진 선수다. 그의 외조부모는 1969년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인이며, 어머니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이모 주주 장(장현주)은 ABC 방송의 나이트라인 간판앵커로 활동했던 유명 인사다.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SSG 입단 전부터 박찬호와 닮은 외모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화이트는 지난주부터 2연승을 기록 중이며, 주말 한화와의 3연전 중에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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