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5월 MVP 후보들(사진=각 구단 제공)
KBO리그 5월 MVP 후보들(사진=각 구단 제공)

 

[스포츠춘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5월 월간 MVP 후보로 총 6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KBO는 6월 2일 투수 부문에서 KT 오원석, SSG 드류 앤더슨, 한화 코디 폰세, 야수 부문에서 KIA 최형우, 삼성 르윈 디아즈, KT 안현민이 5월 MVP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고 발표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리그 최고의 닥터 K, SSG 앤더슨의 압도적인 활약이 돋보인다. 앤더슨은 5경기 선발 등판에서 3승 무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 0.30으로 월간 1위에 올랐다. 총 29.2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 허용하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고, 탈삼진 39개로 3위를 기록하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3-4월 연속 월간 MVP에 선정된 한화 폰세의 활약도 5월에도 계속됐다. 폰세는 5경기에서 3승 무패를 거두며 33이닝을 소화해 이닝 4위, 평균자책 1.91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탈삼진 44개로 월간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17일 대전 SSG전에서는 KBO리그 역사상 최다인 18개 탈삼진을 기록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KT에서 잠재력이 폭발한 좌완 선발 오원석은 5경기에서 4승 무패로 승리 공동 1위, 평균자책 1.95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5월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확실한 선발 역할을 수행했다.

야수 부문에서는 KIA의 백전노장 최형우의 기록이 압도적이다. 최형우는 25경기에 출장해 타율 0.407, 장타율 0.721, 출루율 0.505로 해당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월간 타율 4할대는 리그에서 유일한 기록이었다. 안타 35개로 공동 3위, 타점 23개로 5위에 올라 팀 타선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했다.

홈런킹 삼성 디아즈도 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경기에 출전해 홈런 10개, 타점 29개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5월 25일 대구 KIA전에서 2025 KBO리그 첫 끝내기 홈런으로 가장 먼저 리그 20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득점 18점(공동 2위), 장타율 0.624(4위)도 기록하며 삼성 최근 7연승을 견인했다. 

KT의 '수원 스탠튼' 안현민은 5월 한 달간 거포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쳐도 넘어간다고 할 정도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안현민은 타점 29개로 공동 1위에 올랐고, 장타율 0.706으로 2위, 득점 18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홈런 9개로 월간 공동 2위에 올랐으며, 5월 29일 수원 두산전에서는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월간 MVP는 KBO와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해 매월 선정한다. 팬 투표는 6월 2일 오후 1시부터 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할 수 있다.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더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