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빛낼 베스트12 선발을 위한 팬투표가 본격 시작됐다. KBO는 2일 오전 10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21일간 올스타 베스트12 팬투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는 10개 구단에서 추천한 총 120명의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각 구단은 포지션별 1명씩 선수를 추천했으며, 투수는 선발·중간·마무리 각 1명씩 총 3명을 선정해 구단당 12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드림팀(두산·삼성·KT·SSG·롯데)에서는 국내 에이스 원태인(삼성), 소형준(KT), 박세웅(롯데)이 선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마무리 부문에서는 특급 마무리 김택연(두산), 박영현(KT), 조병현(SSG), 김원중(롯데)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포수 부문에서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삼성), 양의지(두산), 장성우(KT)의 3파전이 주목된다. 내야진에서는 리그 홈런 1위 르윈 디아즈(삼성)가 1루수 후보로, KBO리그 최초 500홈런 타자 최정(SSG)이 3루수 후보로 올랐다. 올해 혜성처럼 떠오른 두산 오명진과 롯데 전민재는 유격수 후보로 맞붙는다.
외야수 후보로는 두산 정수빈, 삼성 김성윤, 롯데 윤동희 등이 이름을 올렸고, 지명타자로는 박병호(KT), 김재환(두산), 한유섬(SSG), 전준우(롯데) 등 리그 최고 베테랑 타자들이 격돌한다.
나눔팀(KIA·LG·한화·NC·키움)에서는 리그 최고 외국인 투수 자리를 두고 코디 폰세(한화)와 제임스 네일(KIA)이 격돌한다. LG의 국내 에이스 임찬규도 선발 후보에 포함됐다. 마무리 부문에서는 김서현(한화), 정해영(KIA), 박명근(LG), 류진욱(NC), 주승우(키움) 등 젊은 투수들이 경쟁한다.
1루수는 패트릭 위즈덤(KIA), 오스틴 딘(LG), 맷 데이비슨(NC) 등 외국인 거포들의 자리다. 3루수는 문보경(LG), 노시환(한화) 등 젊은 거포들과 부상으로 이탈한 지난해 MVP 김도영(KIA)이 포함됐다. 지명타자는 최형우(KIA), 김현수(LG), 손아섭(NC)등 노장 선수들이 격돌하는 가운데 한화의 신예 문현빈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팬들은 신한 SOL뱅크 앱,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등 3개 플랫폼에서 하루 최대 3번까지 투표할 수 있다. 이는 최대한 많은 팬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KBO의 의지를 보여준다.
투표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중간집계 발표도 예정돼 있다. 6월 9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중간 순위가 공개되면서 팬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팬투표는 최종 베스트12 선정에서 70%의 비중을 차지한다. 나머지 30%는 6월 중 실시될 선수단 투표 결과와 합산돼 최종 명단이 결정된다. 6월 23일 발표될 최종 결과에 따라 올스타전 출전 선수가 확정된다.
KBO는 투표 참여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KBO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 중 8명을 추첨으로 선정해 LG 스탠바이미2, 다이슨 핫앤쿨 제트포커스, 에어팟4 액티브 노이즈, 스타벅스 이용권 5만원 등을 증정한다.
특히 신한 SOL뱅크 앱으로 투표하는 팬들에게는 매일 마이신한포인트 5포인트와 쏠야구플러스 야구공 5개가 지급돼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올스타전은 신한은행의 타이틀 스폰서십으로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으로 치러진다. 각 포지션별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팬들의 선택을 받은 베스트12가 어떤 라인업을 구성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특히 올해는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시즌인 만큼, 기존 스타들과 신예들 간의 경쟁이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1일간의 투표 대장정을 통해 팬들이 직접 선택한 올스타 라인업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