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타자로는 출전이 어려워진 플로리얼(사진=한화)
당분간 타자로는 출전이 어려워진 플로리얼(사진=한화)

 

[스포츠춘추]

1위 LG 트윈스와 1.5경기차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화 이글스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사구로 인한 부상으로 당분간 타격이 어려워졌다.

한화는 6월 10일 대전 한화생명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리는 두산전에서 붙박이 리드오프 겸 중견수 플로리얼이 빠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한화 1번 타자 자리엔 베테랑 안치홍이 나서고 중견수는 이원석이 출전한다.

플로리얼은 지난 8일 광주 KIA전 연장 10회 1사 2루 상황에서 정해영의 3구째 151km/h 속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았다. 잠시 고통을 호소한 플로리얼은 교체 없이 1루로 향했고, 연장 10회말까지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다음날 병원 검진 결과 손등에 뼛조각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통증이나 부기는 없지만, 한화는 2~3일 정도 상태를 지켜보며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타격 훈련도 하지 않았다. 다만 뛰는 데는 지장이 없는 만큼, 경기 후반 상황에 따라 대주자로 출전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사진=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사진=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사진=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사진=한화)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가 영입한 플로리얼은 64경기에서 8홈런 29타점 36득점 13도루에 타율 0.271, 장타율 0.450, OPS 0.78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치고 공격력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있지만, 넓은 중견수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한화 외야진 안정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1번 타순에 출전해 70타수 22안타 4홈런으로 타율 0.314, 출루율 0.380, 장타율 0.571을 기록하며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분위기였다. 페이스가 한창 좋았던 시점에 부상으로 제동이 걸린 점이 아쉽다.

이날 플로리얼을 대신한 중견수로는 이원석이 출전한다. 이원석은 수비와 빠른 발이 장점이지만 55경기에서 타율 0.159를 기록하는 등 타격이 약점이다. 대신 1번타자로 나설 안치홍도 8일 KIA전에서 3안타를 치긴 했지만 시즌 성적은 타율 0.125 출루율 0.186으로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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