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상무야구단이 주축 선수들의 대거 전역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상무는 18일 문경에서 열린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 경기에서 6대 4로 승리하며 14연승을 기록, 퓨처스리그 역대 최다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상무의 14연승은 지난달 30일 문경 SSG전 12대 6 승리로 시작됐다. 연승 기간 상무는 총 162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11점 이상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특히 17일 SSG와의 경기에서는 25점을 뽑아내며 타선이 완전히 폭발했다. 이는 퓨처스리그 한 경기 한 팀 최다득점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경기에서 포수 윤준호는 4안타 2홈런 3볼넷 9타점의 비현실적인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홈런 양산도 눈에 띈다. 상무는 연승 기간 이재원, 한동희 등 거포들을 앞세워 37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누적 홈런은 93개로 북부·남부 전체 리그를 통틀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 출신 한동희가 20홈런으로 1위, LG 출신 이재원이 17홈런으로 2위다.
상무의 연승 행진은 주력 선수들이 대거 전역한 가운데서 이뤄졌다는 점이 더 인상적이다. 상무는 NC 구창모, LG 이정용, KT 배제성 등 1군 에이스급 투수 셋을 포함해 총 13명의 선수가 17일자로 전역해 소속팀으로 복귀한 상황. 그동안 연승 행진을 이끈 대들보 선수들의 전역에도 남은 멤버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조화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2021시즌 LG와 2022시즌 한화가 세운 14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 상무는 이제 24일 문경 KIA전에서 역대 퓨처스리그 최다연승 기록인 15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