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비슨(사진=NC)
맷 데이비슨(사진=NC)

 

[스포츠춘추]

전반기 종료를 앞둔 NC 다이노스가 대형 악재를 만났다. 지난 시즌 홈런왕 맷 데이비슨이 갈비뼈 부상으로 4~6주간 전력에서 이탈한다.

NC는 7월 9일 "데이비슨 선수는 9일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11번 갈비뼈 실금 진단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1군 엔트리 말소되었으며, 회복까지는 약 4~6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부상은 전날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4회초 수비 도중 삼성 이재현이 친 3루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데이비슨이 자세를 낮추며 원바운드 공을 잡아냈지만, 글러브가 없는 오른손으로 땅을 짚은 상태에서 1루로 전력질주하던 이재현의 스파이크에 오른팔 전완부와 손등을 밟혔다.

데이비슨과 이재현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데이비슨은 앰뷸런스를 타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당시엔 우측 손등과 팔 찰과상, 좌측 등 타박상 등이 눈에 띄었지만 정밀 검진 결과 갈비뼈 실금이 발견됐다. 

맷 데이비슨(사진=NC)
맷 데이비슨(사진=NC)

NC는 당장은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계획이 없다면서도 "곧 이어질 올스타 휴식기를 고려해, 선수의 회복 경과를 먼저 지켜본 후 필요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슨은 지난해에는 1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46홈런, 119타점으로 2016년 에릭 테임즈 이후 8년 만에 NC 소속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후 1+1 계약으로 NC와 재계약했고 올시즌 63경기에서 16홈런 47타점, 타율 0.309에 장타율 0.573을 기록하며 여전한 활약을 보여왔다.

NC 구단은 "선수의 빠른 회복과 재활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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