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의 핵심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 나섰다(사진=모건 깁스화이트 SNS)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의 핵심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 나섰다(사진=모건 깁스화이트 SNS)

 

[스포츠춘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의 핵심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을 위해 계약서에 명시된 6000만 파운드(약 1122억원)의 바이아웃 조항 발동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이 7월 10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토트넘은 깁스화이트와의 계약 합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양 구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토트넘은 이번 거래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브렌트포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깁스화이트에 대해 오랜 관심을 보여왔다. 프랭크는 브렌트포드 시절부터 깁스화이트 영입을 추진했으나 당시엔 선수가 노팅엄 포레스트행을 선택한 바 있다.

토트넘은 깁스화이트에게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회와 상당한 연봉 인상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토트넘은 이를 영입의 핵심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의 핵심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 나섰다(사진=모건 깁스화이트 SNS)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의 핵심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 나섰다(사진=모건 깁스화이트 SNS)

깁스화이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영입 후보 명단에도 올라 있었다. 그러나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맨시티는 최종적으로 라이언 셰르키와 티자니 라인더르스 영입을 선택했다. BBC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깁스화이트 영입 관심을 철회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이미 이번 주 안토니 엘랑가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5500만 파운드(약 1030억원)에 매각한 상황이다. 깁스화이트까지 떠난다면 지난 시즌 7위로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며 유럽 무대 복귀를 이뤄낸 팀에게는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텔레그래프는 "노팅엄 포레스트 팬들에게는 극도로 걱정스러운 소식"이라며 "엘랑가 매각 소식에 이어 또 다른 핵심 선수를 잃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깁스화이트 영입과 함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모하메드 쿠두스와 5500만 파운드 계약에 합의한 상태다. 또한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타카이 고타 영입을 완료했으며, 지난 시즌 임대에서 완전 이적으로 전환된 마티스 텔과 케빈 단소도 확보했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 시절 주로 4-2-3-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당시 공격형 미드필더 미켈 담스고르가 10번 포지션에서 시즌 10어시스트를 기록해 리그 공동 4위에 올랐다. 깁스화이트 역시 담스고르와 같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거나, 필요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와 함께 중원 깊숙한 곳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의 핵심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 나섰다(사진=모건 깁스화이트 SNS)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의 핵심 미드필더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에 나섰다(사진=모건 깁스화이트 SNS)

깁스화이트는 2022년 8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2500만 파운드(약 468억원)의 초기 이적료로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3년간 118경기에 출전해 18골 28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때때로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7위 성적에 크게 기여했고,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깁스화이트는 리 카슬리 임시 감독 시절 아일랜드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데뷔했으며,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후에도 세네갈과의 친선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토트넘 담당 기자 제이 해리스는 "깁스화이트 영입이 성사된다면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이미 공격진에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셰프스키의 역할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특급 미드필더가 합류하면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울버햄프턴은 깁스화이트의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당시 향후 재판매 수익의 10%를 받기로 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이번 이적이 성사되면 울버햄프턴도 상당한 금액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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