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염승원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지난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염승원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고척=스포츠춘추]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염승원이 1군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기록하며 설종진 감독 대행의 믿음에 부응했다.

지난 1일 김연주의 말소와 동시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염승원은 고척 롯데전에서 9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3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염승원은 롯데의 선발투수 이민석을 상대로 6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며 물러났지만, 7회말엔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다. 5구 끝에 이민석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생산한 그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홈으로 들어오는 데 실패했다.

휘문고를 졸업한 염승원은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1번으로 키움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통산 타율이 0.402에 달할 정도로 타격에 능한 선수로 알려진 그는 지난해 12월 대만 루키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 팔꿈치를 다치며 토미 존 서저리 수술을 받았다.

이후 회복세를 보인 염승원은 지난달 22일부터 퓨처스리그에 투입돼 7경기 타율 0.192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1일 지명타자로 나서 침착한 타격과 선구안을 보여주며 설종진 감독 대행의 믿음에 확실히 보답했다.

지난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키움 설종진 감독 대행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지난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키움 설종진 감독 대행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염승원이 이번 기회를 계기로 자신감을 얻고 키움의 미래 타선의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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