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 선언한 '끝판대장' 오승환의 은퇴 투어가 7일 인천 SSG 랜더스파크에서 곧바로 시작된다.
SSG 구단은 "7일은 올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마지막 인천 경기다. 은퇴 투어 관련 협의가 금일에 논의되면서 내일 행사는 부득이하게 간소한 이벤트로 진행하게 됐다"고 알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오후 오승환의 시즌 뒤 은퇴 소식을 전격 발표했다. 오승환은 지난 주말 삼성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오승환은 남은 시즌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할 계획이다.
삼섬은 오승환의 유니폼넘버 21번을 22(이만수) 10(양준혁) 36(이승엽)에 이어 구단 사상 4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또 KBO 및 타구단과의 협의를 거쳐 오승환의 은퇴투어를 진행하고, 시즌 말미에 은퇴경기도 마련하기로 했다.


은퇴 발표가 갑작스럽게 이뤄지면서 삼성과 올시즌 마지막 홈 시리즈를 치르는 중인 SSG 구단도 급해졌다. 7일 경기가 끝나면 올시즌 인천에서 삼성가 더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SSG는 긴급하게 간소한 은퇴 투어 행사를 준비했다.
7일 경기에서는 경기 시작 전 김광현이 오승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양 팀 선수단과 단체 사진을 찍는 약식 행사를 진행한다. 김광현이 경기 선발투수인 관계로 행사는 17시 53분에 시작한다.
은퇴 투어의 필수 코스 중 하나인 선물 전달과 이벤트는 추후에 진행한다. SSG 관계자는 "은퇴 투어 기념 선물은 오는 9월, 대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전달될 예정"이라며 "선물 전달과 함께 간단한 이벤트도 삼성 구단과 협의 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한 KBO리그 역대 최고 마무리투수의 마지막 가는 길 함께할 시간, 7일 인천에서부터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