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꾸준한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팀은 웃지 못했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8월 들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 타율은 0.258을 유지했다.
이정후는 앞선 세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말 1사 2루 찬스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팀이 1-4로 끌려가던 7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2-4로 뒤진 9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상대 마무리 투수 호세 페레와의 승부에서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타구는 내야를 빠져나갔고, 전력 질주를 통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후 1사 후 후속 타자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동점 기회를 엿봤지만, 대타 패트릭 베일리가 병살타를 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는 결국 2-4 샌프란시스코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