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LA 다저스 SNS)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SNS)

[스포츠춘추]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에서 뛰고 있 김혜성(26)이 복귀를 앞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김혜성이 오는 20일부터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재활 경기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재활 경기는 복귀 직전 단계로, 길어야 일주일 내외다. 경기 감각만 문제 없으면 더 빨리 복귀할 수도 있어 김혜성은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다저스 로스터에 재합류할 전망이다.

김혜성은 올 시즌 5월 전격 콜업 이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는 수비력에 타격까지 받쳐주며 팀의 ‘숨은 카드’가 됐다. 부상 전까지 58경기에서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2홈런·15타점·17득점·12도루, OPS 0.744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7월 중순부터 타격 부진이 이어졌고, 결국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실 김혜성은 통증을 참고 뛰다 더 큰 문제를 불러온 케이스였다. 이후 구단은 서두르지 않고 재활에 집중시켰다. 김혜성은 꾸준히 훈련 강도를 높이며 몸 상태를 회복했고, 17일 라이브 배팅 훈련까지 마치며 최종 복귀를 앞뒀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재활 경기로 최종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0일부터 시애틀 산하 타코마와 6연전에 나선다. 같은 기간 다저스도 원정 6연전을 소화한 뒤 26일부터 홈으로 복귀한다. 따라서 김혜성의 복귀전은 오는 26일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어깨 부상이라는 첫 시련을 극복한 김혜성이 다시 다저스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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