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

차정환 감독이 이끄는 U15 야구 국가대표팀이 파키스탄을 24대 0으로 대파하며 예선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차정환 감독(대구 경상중)이 이끄는 U15 야구 국가대표팀은 19일 타이완(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유소년야구선수권대회(15세 이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파키스탄을 24대 0으로 완파하며 A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파키스탄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1회말부터 타자일순과 함께 이서준(서울 자양중)의 그라운드 홈런을 포함해 7안타를 쳐내며 10점을 뽑아냈다.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2회말에는 5점을 추가했고, 3회말에는 9점을 더해 압도적인 점수 차이를 만들었다. 결국 4회 콜드게임으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여러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서준이 홈런을 포함한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반하율(부산 센텀중SBC)이 3안타 3타점, 윤정찬(서울 자양중)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환(경기 소래중)이 선발투수로 나와 1.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만들었다. 이후 이지훈(경기 매향중), 문승찬(양산BC), 엄지후(서울 이수중), 임재영(광주 진흥중)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계투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는 총 8개국이 참가하여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의 상위 2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슈퍼라운드는 예선 맞대결 결과(1경기)와 슈퍼라운드 경기 결과(2경기)를 합산해 상위 2팀이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

A조 1위(3승)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20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인 승부에 나선다. 21일(목)에는 B조 1위인 일본과, 22일(금)에는 B조 2위인 필리핀과 각각 14시 30분(한국시간) ASPAC 메인구장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