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춘추]
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전민재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때문이다.
전민재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훈련 도중 부상으로 제외됐다. 이 자리는 이호준이 채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전민재 선수가 이호준 선수로 바뀌었는데, 수비하다가 옆구리 쪽에 뭔가 왔다. 불안한 상황이다"며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밝혔다. 이어 "공을 던지다가 이상을 느꼈다고 하더라. 아직 병원에 갔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당시 정확한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음을 전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의 우려는 현실로 돌아왔다. 인터뷰가 종료된 뒤 롯데 관계자는 "금일 수비 훈련 중 좌측 옆구리 통증이 있어 서울 영상 의학과에 방문했다. 좌측 내복사근에 미세한 손상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진단명과 재활기간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 전문의가 없어 정확한 진단명은 명일 중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민재는 이번 시즌 88경기에서 타율 0.291, 15안타(3홈런), 28타점, 35득점을 올리며 베테랑 없이 분전하고 있는 롯데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민재의 부상으로 롯데는 뼈아픈 전력 이탈을 맞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