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춘추]
KT 위즈가 선발투수 소형준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주말 3연전 시리즈 스윕(3연전 모두 승리)을 가져갔다.
KT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1회말 1사 1,2루에서 양의지의 땅볼 때 3루주자 안재석의 홈인을 허용하며 0-1로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소형준이 긴 이닝을 막아주며 대역전승 발판을 놨다. 소형준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사사구 2개 안타 3개만 내주고 1실점했다.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기록이다.
8회초 KT가 2사 1,2루에서 역전을 만들어냈다. 대타 장진혁이 두산 구원투수 고효준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순식간에 점수가 3-1이 됐다.

KT는 8회말 2루수 황재균의 평범한 내야 뜬공 포구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으나,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3-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불펜 소모가 심했던 KT는 소형준 덕분에 2이닝 동안 두 명의 구원투수만 기용하며 승리를 일궈냈다. 김민수가 0.2이닝, 박영현이 1.1이닝 무실점으로 팀 리드를 지켜냈다. 장단 7안타를 뽑아낸 KT 타선에선 앤드류 스티븐슨이 멀티히트(2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진혁은 대타로 한 타석 나와 결승타를 터트리며 이날 수훈선수가 됐다.
두산은 선발투수 콜 어빈이 6.1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장단 4안타만 때려낸 타선에선 안재석만 멀티히트를 쳐내며 분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