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의 구단 역사를 또 새로 썼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100번째 아치를 그려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지 못한 오타니는 3회 1사 후 피츠버그 버바 챈들러를 상대로 구속 99.2마일(약 159.6km)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홈런을 터트렸다. 이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20마일(약 193.1km)로 기록됐다. 스탯캐스트 도입 이래 다저스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타구로 오닐 크루스(피츠버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에 이어 올 시즌 3번째로 시속 120마일의 타구 속도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홈런은 오타니의 시즌 46번째 홈런이자, 자신의 다저스 통산 100번째 홈런이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94경기 만에 달성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가장 최단 기간 기록이다.
한편 오타니에 홈런을 맞은 챈들러는 피츠버그 유망주로 빅리그 콜업 후 8.1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타니에 일격을 당하며 첫 실점의 아픔을 겪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