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크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회부터 어수선한 상황이 발생했다. 벤치클리어링으로 3명의 선수가 퇴장을 당했다. 다행히 샌프란시스코에서 뛰고 있는 이정후는 퇴장 상황에 엮이지 않았다.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크와 콜로라도전에서 1회 시작부터 신경전 끝에 난투극이 발생했다. 1회 라파엘 데버스의 홈런포 후 불상사가 일어났다.
데버스는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를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데버스가 타구가 넘어가는 것을 지켜본 뒤에야 1루로 걸어나갔고, 프리랜드가 데버스를 향해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며 항의했다. 이 때 대기 타석에 있던 맷 채프먼이 마운드로 달려가 프리랜드를 밀치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양 쪽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다.

몸싸움을 벌였지만, 상황은 종료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윌리 아다메스가 다시 콜로라도 선수들에 달려들며 2차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결국 한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상황이 마무리된 후 콜로라도 선발 프리랜드와 샌프란시스코 채프먼, 아다메스가 모두 퇴장당했다.
콜로라도는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급히 마운드에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도 채프먼 대신 도미닉 스미스를, 아다메스 대신 케이시 슈미트를 투입했다.

이정후는 벤치클리어링에 직접적으로 연루되지 않아 퇴장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전 분석하고 나섰던 프리랜드가 아닌 센자텔라를 첫 타석부터 상대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