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홈런을 친 뒤 환호하는 문성주. (사진-=티빙 중계 갈무리)
만루 홈런을 친 뒤 환호하는 문성주. (사진-=티빙 중계 갈무리)

[수원=스포츠춘추]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28)가 통산 2번째 만루홈런을 작렬하며 팀의 대역전승 수훈공신이 됐다.

문성주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위즈와 원정경기에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8회초 1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작성했다.

문성주는 6-8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에서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2구째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월 만루 홈런을 뽑아냈다. 비거리 114.6m, 시즌 3호포다.

이날 전까지 통산 11홈런에 불과한 문성주가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문성주는 리그 최강 마무리 박영현의 체인지업을 가볍게 걷어 올렸는데 워낙 잘맞은 타구라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만루 상황에서 타율 0.400(10타수 4안타)을 기록한 '승부사' 기질이 돋보였다.

2018년 프로 데뷔 이후 통산 2번째 만루 홈런이다. 문성주는 2022년 5월 6일 NC전에서 생애 첫 만루 홈런을 터트린 이래로 1217일 만에 두 번째 만루포를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LG가 KT에 10-8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직행까지 한 걸음 더 앞서가는 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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