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고명준이 5일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SSG 랜더스)
SSG 고명준이 5일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SSG 랜더스)

[인천=스포츠춘추]

'홈런 공장' 명성 다웠다. SSG랜더스가 홈런 4개를 쏘아올리며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고명준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SSG는 롯데 선발 빈스 벨라스케즈에게 6점을 앗아내며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6회초 이날 SSG 선발 미치 화이트가 2사 1,2루에서 박찬형에 우월 3점 홈런을 헌납하며 7-5까지 쫓겼지만, 화이트에 이어 구원 등판한 노경은(1.1이닝), 김민(0.2이닝), 이로운(0.1이닝), 조병현(1이닝)이 모두 무실점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화이트는 5.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5실점(2자책)했다. 장단 11안타를 때려낸 SSG 타선에선 최정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고명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류호승 3타수 1안타(홈런)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명준은 이날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이자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SSG 고명준이 5일 홈런을 때려낸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SSG 고명준이 5일 홈런을 때려낸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 홈런 4방과 불펜진들의 호투로 4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은 "류효승의 투런포가 좋은 흐름을 가져왔고, 고명준의 멀티 홈런과 최정의 홈런이 오늘 승리의 결정적인 장면이었다"며 "고명준이 최근 7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전 기대했던 모습이다. 지금의 절실함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날 승리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한 상황 속에서 집중하고 뭉치는 모습이 보인다. 남은 경기 지금의 모습을 잘 유지하길 바란다"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선수단에 격려와 당부를 남겼다.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8번째 홀드를 올린 41세 베테랑 노경은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6회초 구원등판 후 아웃을 잡고 화이트가 잘 막아줘서 고맙다고 하더라. 팀 전체 분위기가 좋다. 내 역할이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는 거다. 내게 주어진 임무를 다해서 나 역시 기분이 좋다"고 했다.

노경은이 1.1이닝 호투했다. (사진=SSG 랜더스)
노경은이 1.1이닝 호투했다. (사진=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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