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수원]
KT 위즈 권동진이 올스타전 출전 공약으로 내걸었던 '위즈파크 오마카세' 약속을 지켰다. 권동진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팬 8명을 초청해 경기 관람과 함께 야구장 먹거리를 제공했다.
권동진은 원광대를 졸업하고 2021 신인 2차 1라운드 5순위로 KT에 입단한 우투좌타 내야수다. 2021년 1군 데뷔 이후 5년 만인 올해 처음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7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올스타전에 이강철 감독 추천으로 선발돼 안현민과 함께 출전했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의 기쁨을 권동진은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과 함께 나눴다. 구단 유튜브채널 위즈티비와 함께 촬영한 '축하사절단' 영상은 올스타 출전 선수들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팬들은 물론 선수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또 올스타전에 앞서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포토카드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KT 팬들을 초청해 야구장 먹거리를 무한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축하사절단'으로 화제가 된 만큼, 본인 SNS에 축하사절단 영상을 자유롭게 올리는 방식으로 이벤트 참여를 유도했다. 기존 이벤트 공약은 4명(2명씩 2팀)이었으나, 팬들의 관심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권동진은 더 많은 팬들을 초청할 수 있도록 당첨자를 8명으로 늘려 진행했다.
이벤트는 경기 전 오후 6시부터 음식을 제공하고, 6회 종료 후에는 디저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늘의 초밥, 본수원갈비, 진미통닭 등 위즈파크 F&B로만 구성해 야구장 먹거리의 진수를 보여줬다. 티켓과 음식 비용까지 총 70만원을 권동진이 사비로 결제했다.
당첨자 조민서(25세, 수원시 거주)씨는 "건강하게 야구선수로서의 본분만 해줘도 감사한데, 이렇게 팬들을 위한 이벤트까지 신경써줬다는 사실이 감동적이고 감사하다"며 "안 좋아할 수가 없는 선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씨는 "권동진하면 호수비가 떠오른다"며 "앞으로도 호수비는 물론 좋은 플레이로 야구장에서 권동진 응원가를 더 많이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