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김혜성()이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으로부터 또 외면받았다. 최근 상승세인 미겔 로하스에 밀리는 분위기다.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9일) 콜로라도전에 2루수, 7번타자로 선발출전한 김혜성은 2타수 무안타로 주춤했다. 1볼넷 1도루를 더하긴 했지만, 타석에서의 존재감이 아쉬웠다. 3할대였던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87(150타수 43안타)까지 떨어졌다.
이날 로버츠 감독은 미겔 로하스를 2루수, 9번타자로 출전시켰다. 로하스의 시즌 타율은 0.264로 김혜성 보다 낮다. 하지만 9월만 놓고 보면 극과 극이다. 로하스는 최근 7경기 타율 0.360을 기록 중이다. 타격감이 오름세다.

반면 김혜성은 지난 2일 부상에서 복귀한 뒤 6경기에서 타율 0.083(12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부상으로 재활하며 좋았던 흐름이 꺾인 모습이다. 로버츠 감독도 쫓기는 입장이다. 여유를 갖고 선수를 기용하기 어렵게 됐다. 최근 김혜성이 부진하자, 로버츠 감독도 냉정하게 외면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