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사진=키움)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사진=키움)

[고척=스포츠춘추]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이 NC전에 파격 라인업을 내세웠다. 일명 ‘좌우놀이’다. NC 선발투수 좌완 로건 앨런에 맞춰 우타자를 대거 포진시켰다.

키움은 11일 고척 NC전에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주성원(우익수)-김건희(포수)-김동헌(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여동욱(1루수)-송지후(2루수)-박수종(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최주환, 이주형 등이 빠졌다. 대신 주성원, 여동욱, 송지후, 박수종 등이 기회를 부여받았다.

NC 로건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NC
NC 로건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NC

설 감독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좌완투수)로건이 등판해서 오른쪽(우타자)으로 맞춰봤다. 최주환은 피로감을 보였고, 이주형도 최근 기복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출전한 선수 중 송성문과 어준서를 제외하면 모두 우타자다.

김건희와 김동헌이 함께 선발출전했고, 이로 인해 박성빈을 1군 엔트리에 넣었다. 설 감독대행은 “김재현이 빠져있고, 김건희와 김동헌이 선발출전한다. 포수가 필요할 수 있어 박성빈을 콜업했다. 경기 상황에 따라 7,8회 수비로 교체투입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송성문. 좌타자이지만 파격 라인업에선 빠지지 않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송성문. 좌타자이지만 파격 라인업에선 빠지지 않았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의 파격 라인업이 통할까. 로건은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68을 기록 중이고,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61이다.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피홈런 11개 중 9개를 우타자에게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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