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춘추]

리그 1위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대승을 거두고 매직넘버를 줄였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호투에 힘입어 1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톨허스트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안타 2개만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소 많이 던지던 스플리터 대신 커터 비중을 높였는데 효과를 봤다.

장단 14안타를 때려낸 LG 타선에선 신민재가 6타수 3안타 1타점, 오지환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G 타선은 사사구도 10개나 얻어냈다. 

LG는 1회말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의 더블플레이 때 3루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후속타자 김현수가 2사 3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내 2-0으로 앞서간 LG는 3회말 무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상대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5-0으로 승기를 굳혔고, 대타 홍창기가 2사 1,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쏘아 올리며 6-0로 차이를 벌렸다.

LG는 8회말 무려 8득점을 올렸다. 

무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중전 적시타로 한 점, 박관우가 몸에 맞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 한점 만들었고, 오스틴의 우전 2타점 적시타, 천성호의 1타점 적시타, 오지환의 땅볼, 이영빈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14-0을 완성했다.

LG는 톨허스트에 이어 7회부터 구원 등판한 이정용(1이닝), 함덕주(1이닝), 유영찬(1이닝)이 모두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2이닝 5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양현종은 시즌 8패(7승)째를 기록했다. 장단 2안타를 때려낸 타선에선 윤도현, 김호령만이 각각 안타 한개씩 쳐냈을 뿐이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은 주말을 맞아 2만3750석 전석 매진됐다. LG의 올 시즌 홈경기 40번째 매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