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전주고 3학년 박한결이 내야수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 정우주의 전주고 1년 후배인 박한결은 LA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과 닮은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한결은 올해 타율 0.417(60타수 25안타), 4홈런, 17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180cm, 79kg의 우투좌타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갈 수 있다. 올해 U18 청소년 대표로도 발탁돼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주전 내야수로도 활약했다. 대만전에서는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대표팀을 이끈 석수철 감독도 “박한결은 기본기를 잘 갖췄다. 풋워크가 좋아, 수비도 안정적이다. 유격수뿐 아니라 내야 전 포지션에서 활용할 수 있다. 공수에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칭찬했다.
박한결은 “부족한 게 느껴지면 무조건 연습을 열심히 하려고 한다. 변화구 대처 능력도 연습 덕분에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1000번씩 방망이를 돌리니, 스윙스피드도 빨라졌다”면서 “허리 회전과 손목 힘이 좋아 체구에 비해 멀리 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수비 역시 수준급이다. 프로팀 스카우트들이 박한결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박한결은 “어려서부터 유격수가 야구의 꽃이라는 말을 들었다. 야구를 잘하는 사람이 유격수를 본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유격수뿐 아니라 내야 수비는 어느 정도 자신있다. 수비의 기본은 비슷하다. 프로에 가서도 열심히 해서 자리를 잡고 싶다”고 밝혔다.
전주고 선배 정우주를 보며 자신도 프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정우주와 연락도 주고 받고 있다. 하지만 롤모델은 포지션이 비슷한 김혜성이다. 주위로부터 김혜성과 비슷하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있다. 박한결은 “(정)우주 형을 비롯해서 프로에 간 선배들과 자주 연락하는 편”이라면서 “김혜성 선수와는 포지션도 비슷하고, 같은 우투좌타라 닮았다는 얘기를 듣는 거 같다. 나도 열심히 해서 김혜성 선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내야 센터라인을 보강해야 하는 팀들은 박한결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각 구단 스카우트들은 “내야수라 지명순위가 밀릴 수도 있지만, 타이밍만 맞으면 무조건 먼저 뽑을 선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오는 1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