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개막(사진=KBO)
퓨처스리그 개막(사진=KBO)

 

[스포츠춘추]

KBO가 퓨처스리그 역사상 첫 챔피언 결정전을 개최한다. KBO는 오는 10월 1일 오후 7시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연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챔피언전은 1군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가 적은 선수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경기력 향상과 동기 부여를 위해 올 시즌 처음 도입됐다. 그동안 퓨처스리그는 정규시즌 순위로만 마무리됐지만, 이제 포스트시즌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9월 29일 오후 1시 준결승전이 먼저 열린다. 북부리그 1위팀은 남부리그 2위팀과, 남부리그 1위팀은 북부리그 2위팀과 맞붙는다. 각각 북부 및 남부 1위 구단 홈구장에서 열리며 TVING과 KBO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현재 남부리그는 상무가 1위, KT가 2위를 확정 지었다. 북부리그는 한화와 LG가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두 팀이 10월 1일 고척돔에서 맞붙는다. 결승전은 TVING, tvN SPORTS, KBO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출장 자격은 까다롭게 제한됐다.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 해당 구단 소속 선수나 육성선수 중 KBO리그 등록 일수 20일 미만인 선수가 기본이다. 20일 이상 등록됐더라도 퓨처스리그 규정 출장 요건을 충족한 선수는 출전할 수 있다. 타자는 규정타석의 4분의 1 이상, 투수는 규정이닝의 4분의 1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경기는 9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10회부터 승부치기를 실시한다. 비디오 판독도 적용되며, 우천 등으로 중단될 경우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된다.

시상은 구단 부문과 개인 부문으로 나뉜다. 우승팀에는 3천만원, 준우승팀에는 1천만원이 수여된다. MVP는 100만원을 받고, 감투상·우수타자상·우수투수상에는 각각 50만원이 주어진다. 승리팀 감독에게는 감독상과 함께 100만원이 수여된다.

티켓은 9월 30일 오후 2시부터 NOL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챔피언 결정전 도입이 그동안 1군 경기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퓨처스리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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