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최승용, 이민석, 이호성(사진=각 구단, 스포츠춘추 DB)
김영규, 최승용, 이민석, 이호성(사진=각 구단, 스포츠춘추 DB)

 

[스포츠춘추]

류지현호 한국야구 대표팀에서 좌완투수 2명이 부상으로 빠지고 우완투수 2명이 새로 합류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3일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진 두산 최승용과 NC 김영규를 대신해 롯데 이민석과 삼성 이호성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승용은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좌완투수다.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4년 K-BASEBALL SERIES, 2024년 WBSC 프리미어12 등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하다. 올해 23경기에서 5승 7패, 116.1이닝 평균자책 4.41을 기록했다. 9월 한 달간 2경기 등판해 9.2이닝 9실점으로 아쉬운 시즌 마무리를 했다.

두산 구단은 최승용의 부상에 대해 "왼쪽 팔꿈치 피로골절로 2024년 부상과 같은 부위"라고 밝혔다. 최승용은 시즌 종료 후인 지난 10월 13일 메디컬 체크를 받았고, 투구 중지 후 8주 뒤 재검을 받을 예정이다. 재검 후 투구 스케줄을 수립할 계획이며,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에는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김영규는 NC 다이노스의 간판 좌완 불펜투수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년 APBC에서 대표팀 투수로 활약했다. 올해는 왼쪽 어깨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개막부터 출전하지 못하다 6월부터 1군 출전을 시작했다. 시즌 45경기에서 4승 3패 21홀드, 평균자책 2.86을 기록했다.

후반기 33경기에서 14홀드를 기록하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팀의 막판 9연승과 극적인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지만, 최근 다시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검진 결과 8주간 투구를 하지 말라는 의사 소견을 받아 대표팀에서 빠지게 됐다. 단 내년 스프링캠프 참가와 시즌 준비에는 차질이 없다.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대신 발탁된 이민석은 2003년생으로 개성고를 졸업하고 202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시속 150km 중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투수다. 올해 20경기에 나와 2승 5패, 평균자책 5.26을 기록했다. 전반기 10경기 선발등판에서 평균자책 3.93을 찍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 레벨에서 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 이호성은 2004년생 우완으로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 1라운드 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올해 삼성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58경기에서 7승 4패 9세이브 3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은 6.34였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7경기에 나와 1승 2홀드, 6.2이닝 무실점, 평균자책 0.00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구속 시속 148km에 시속 150km 초중반대까지 나오는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최승용과 김영규, 좌완투수 2명이 이탈하면서 이제 대표팀 엔트리에 남은 좌완투수는 배찬승, 손주영, 오원석, 김건우 등 4명이다.

K-BASEBALL SERIES는 11월 8일부터 9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 대표팀과의 2경기로 시작된다. 이어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의 2경기가 예정돼 있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은 C조에 편성돼 체코, 일본과 같은 조에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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