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부산]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소박한 옷차림(?)으로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G-STAR 2025)’를 14일 깜짝 방문했다. 오직 배낭 하나만 맨 채. 그것도 개인 자격으로 말이다. 지도부 및 당 관계자들과 함께 이날 오후 현장을 찾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왁자지껄한 행보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현장을 찾은 김 의원은 이번 지스타 운영위원장을 맡은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만나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한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 의원의 ‘부산행’을 권유한 박동희·김현수 더게이트 대표가 함께 자리했으며, 국내 게임산업의 현 위치와 전망, 그리고 게임산업의 성장을 위한 제도적 지원 등에 관한 주제로 알찬 얘기가 오갔다.
대회 운영위 측과 환담…메인스폰서 엔씨 부스부터 ‘발길’

조 위원장 등과 회담을 마친 김 의원은 벡스코 제1전시관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현장 관람에 나섰다. 첫 방문지는 이번에 처음으로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은 엔씨소프트(엔씨) 부스였다.
약 300부스 규모에 전시 공간을 마련한 엔씨는 오는 19일 출시가 예정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 시연 부스를 비롯해 내년 출시가 예정된 슈팅 게임 ‘신더시티’ 시연 부스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었다.
이후 ‘엔씨 시네마’를 찾아 아이온2 관련 영상물을 시청했다. 엔씨가 이번 지스타 부스 중앙에 돔식 상영관을 설치한 구조물로, 초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에서 신작 트레일러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특히 김 의원은 아이온2와 함께 출품된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그리고 지난 13일 공개된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에 대한 설명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몬길’ 플레이·‘팰’ 올라타기...체험형 부스에 푹 빠진 의원님

엔씨 부스 관람을 마친 김 의원은 넷마블 부스로 향했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에 ‘프로젝트 이블베인’, ‘몬길:STAR DRIVE’, ‘나 혼자만 레벨업:KARMA’, ‘일곱 개의 대죄:Origin’, ‘SOL:enchant’ 등 5개작을 출품했다.
김 의원은 이 가운데 몬길:STAR DRIVE 시연 부스를 찾아 직접 게임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황현돈 넷마블 실장에게 넷마블의 이번 출품작들에 설명을 들은 뒤 몬길 인형을 들고 기념사진도 찍으며 마치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
김 의원은 그라비티 부스에 이어 행사장 끝에 위치한 크래프톤 부스로 향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서 ‘배틀그라운드’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카페 펍지(PUBG)’와 ‘펠월드’ IP를 활용한 신작 ‘펠월드 모바일’을 주제로 한 부스를 마련했다.
펠월드 모바일 부스에는 ‘팰 퍼레이드’ 등 무대 이벤트에 더해 ‘팰 사냥 존’, ‘팰 포획 존’ 등 체험형 이벤트가 압권이었는데, 해당 동선을 따라 사냥 및 포획 콘셉트를 체험한 김 의원은 직접 ‘팰’ 위에 올라타고 포즈를 취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B2B관 내 스마일게이트·삼성전자 방문…게임스컴에도 관심

제1전시장을 두루 살핀 김 의원은 곧바로 제2전시장에 마련된 B2B(기업 간 거래)관으로 이동했다. 해당 관에는 엔씨가 기획한 ‘Startup with NC’ 부스에 더해 게임·IT 산업 관련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돼 있었다.
김 의원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스마일게이트 부스였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지스타에서 B2B 미팅을 위한 회의실과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었고, 권윤미 스마일게이트 차장 등과 동행하며 운영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이후 김 의원은 B2B관 삼성전자 부스를 거쳐 제2전시장 1층에 마련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관으로 이동한 뒤 내년 여름 독일 쾰른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부스를 찾아 지스타와의 연계를 독려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