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더게이트]

영국 자동차 제조사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는 독일 뮐하임 안 데어 루어(Mülheim an der Ruhr) 소방·구조본부에 이네오스 그레나디어(INEOS Grenadier)가 공식 구조차량으로 선정돼 차량 3대를 공식 인도했다.

인도된 차량은 그레나디어 스테이션 왜건 2대와 쿼터마스터 더블캡 픽업트럭 1대로, 이 중 각 차종별 한 대에는 포털액슬(portal axle) 시스템이 포함된 특수 컨버전이 적용되어 최저지상고와 도하 가능 수심이 크게 높아졌다. 이 구성은 반복되는 홍수와 산사태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수색·구조 임무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다.

뮐하임 소방·구조본부는 견고한 차체 구조, 오프로드 주행능력, 그리고 구조 인력과 장비를 함께 운반할 수 있는 적재 및 견인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그레나디어를 초동 대응과 정찰용 차량으로 채택했다. 차량 공급과 컨버전 작업은 2021년부터 이네오스의 파트너인 독일 벨츠하임(Welzheim)에 위치한 컨버전 전문 업체 르테크(LETECH GmbH & Co KG)가 담당했다. 르테크는 클래식 오프로더 복원 및 맞춤 컨버전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온 기업으로,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공식 딜러이자 컨버전 파트너다. 

뮐하임 소방·구조본부장 겸 부본부장 미하엘 뤼프(Michael Lülf) 박사는 "이 지역은 최근 아르 계곡과 에슈바일러에서 여러 차례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었다"며 "재난으로 훼손된 지형을 빠르게 통과해 구조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프로드 주행 성능, 케이블 윈치, 보조 전원 시스템, 견인 능력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한 결과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를 선택했다. 그레나디어는 극한 환경에서 활동하도록 설계된 독보적인 긴급 출동 차량"이라고 밝혔다.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르테크는 이번 소방·구조용 그레나디어에 붉은 차체와 고시인성(Hi-Vis) 안전 마킹을 적용하고, 반사 옐로 색상의 루프 랙에는 경광등 라이트바와 아크 라이트, 작업등을 탑재해 야간과 악천후에서도 우수한 시인성을 확보했다. 후면에는 20리터 연료 보관이 가능한 다기능 사다리형 캐니스터 홀더가 설치되었으며, 사이드 스텝과 하이리프트 잭 포인트가 통합된 락 슬라이더도 갖춰 험지 구조 시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대형 BF굿리치(BFGoodrich) KM3 머드-테레인 타이어와 르테크 X 라이거(Reiger) 40mm 서스펜션 리프트 키트를 조합해 거친 노면에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실내에는 맞춤형 서랍식 수납 시스템이 구축되어 각종 구조 장비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으며, 브로크만(Brockmann) 제작의 첨단 통신 장비도 장착되었다.

그레나디어 스테이션 왜건 1대와 쿼터마스터 더블캡 픽업트럭 1대에는 르테크 포털액슬 키트와 포지드 비드락 알로이 휠, 타이어 공기압 조절 시스템이 추가 적용된 전용 컨버전 사양이 적용됐다. 포털액슬 구조 덕분에 기본 그레나디어의 최저지상고가 264mm에서 450mm로, 도하 가능 수심은 800mm에서 1,050mm로 대폭 상승했다. 이로 인해 포털액슬이 적용된 그레나디어는 깊은 물길이나 붕괴된 도로, 잔해가 많은 재난 지역에서도 뛰어난 기동성과 접근성을 갖추게 됐다.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유럽 총괄디렉터 크리스티안 블랑크(Christian Blank)는 "우리가 신뢰하는 사람들이 그레나디어를 믿고 있다"고 하면서 "소방·구조대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이 필요하다. 이번 인도 사례는 그레나디어가 까다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전문 서비스 운영자에게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함바흐(Hambach) 공장에서 생산되는 그레나디어는 기본 설계부터 뛰어난 성능을 지니며, 바디 온 프레임(body-on-frame) 구조 덕분에 특수 목적에 맞춘 추가 컨버전에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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