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
NC 다이노스가 2026시즌을 준비하는 'CAMP 1'의 막을 내렸다. 10월 19일부터 11월 3일까지 창원에서 전체 훈련을 소화한 뒤, 11월 4일부터 24일까지 야수조와 투수조로 나눠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투수조는 창원에서 회복훈련과 신체 밸런스 향상에 중점을 둔 개인별 맞춤 트레이닝을 이어갔다. 야수조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0박 21일간 타격·수비·주루 등 개인 기량 발전에 집중하는 고강도 훈련을 소화했다. 야수조는 24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CAMP 1' MVP에는 야수 이한과 투수 박지한이 선정됐다. 이한은 오키나와에 참여한 모든 코치가 3주간의 훈련 성과를 종합해 의견을 모은 결과, 가장 성실한 태도와 뛰어난 훈련 성과를 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지한은 캠프 기간 뚜렷한 기량 향상을 보이며 창원 코칭스태프 만장일치로 MVP에 올랐다. 훈련 태도와 기술적 성장세에서 특히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호준 감독은 "이번 CAMP 1의 가장 큰 성과는 선수들이 훈련 과정에서 보여준 성장과 단단함이며, 이는 내년 시즌 NC 승리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비시즌 동안에도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26시즌을 착실히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1군 진입이 목표, 팬들께 인사드리겠다"
이한은 "CAMP 1에 참여한 모두가 열심히 훈련에 임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중에서도 MVP로 선정되어 영광"이라며 "이번 시즌 전역 이후 스스로 계획한 것들을 이뤄내지 못해 심적으로는 위축되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캠프에서는 모든 잡념을 내려놓고 훈련에 임할 수 있었고, 나 자신이 끈기 있고 열정 가득한 선수라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힘들 때 옆에서 도움을 준 선배, 동기, 후배들이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2003년생 내야수인 이한은 "2026시즌에는 무조건 1군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열심히 해서 창원NC파크에서 팬들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지한은 "CAMP 1 창원에 합류해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경험을 쌓았는데, 이렇게 MVP까지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캠프 기간 코치님께서 강조하신 하체 주도 동작과 밸런스 유지에 집중했고, 마운드에서의 마인드셋도 새롭게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고 150km를 던지는 왼손 투수 박지한은 "예전에는 타자와의 상대에 대해 고민이 많았지만, 이제는 제 자신을 더 믿고 좋은 코스로 자신 있게 던지는 이미지를 만들며 훈련했다"며 "투구판에서의 위치 조정 등 루틴도 정비했고, 새로운 구종도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입단 후 부상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건강하게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힌 박지한은 "내년에는 꼭 1군에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오키나와 고교에 용품 기부도
NC는 'CAMP 1 오키나와' 종료 후 오키나와 지역 기노자손 고등학교에 선수단 용품을 기부하며, 캠프 기간 보여준 지역사회의 협조와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C팀도 23일 마산야구장에서의 훈련 일정을 마쳤다. 선수단은 오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되는 '2025 타운홀 미팅'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마지막으로 2025시즌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