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공식 차량 번호판 ‘37-77’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총리의 자동차 번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오며 다카이치 총리 공식 차량의 번호판이 화제가 되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다카이치 총리가 탑승한 차량의 번호판 ‘37-77’ 사진이 포함됐다.
일부 네티즌은 이 번호판이 1937년 7월 7일 발생한 ‘노구교 사건’을 연상시킨다며, 번호 조합이 의도적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노구교 사건은 베이징 외곽에서 중일 양군 간 교전으로 중일전쟁 발발의 계기가 된 역사적 충돌로 알려져 있다. 일본 내 한 게시글에서는 "우연이 아닐 수 있다", "상징적 의미를 담은 번호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과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자위대 훈련기 ‘T-4’ 기체 번호가 731부대를 연상시킨다는 논란과 유사한 지적도 제기됐다. 다카이치 사나에는 자민당 소속 보수·우익 성향 정치인으로 국방력 강화 및 헌법 개정 주장을 지속해 온 인물이다. 국내 누리꾼들은 "저건 도발처럼 보인다", "중국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일본 정치인 번호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