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춘추=수원]“(원)상현이, (육)청명이 둘 다 얼마나 기특해요. 신인들이 5이닝 넘게 소화해 주고 있잖아요.”KT 위즈 형들의 특급 칭찬엔 다 이유가 있었다. 마법사 군단 ‘막내즈’의 활약이 올 시즌 첫 스윕승을 만들었다. 그 화룡점정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한 원상현이 찍었다.KT가 4월 25일 홈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을 9대 0으로 이겼다. 개막 후 29경기 만에 일궈낸 첫 스윕승이다. 그간 고단한 시간을 보냈던 KT이기에 의미가 남다른 3연승이기도 하다.이날 승리엔 한화 마운드 상
[스포츠춘추]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특급 유망주가 넘쳐나는 구단이다. MLB 유망주 랭킹 1위에 빛나는 잭슨 홀리데이를 필두로 시즌 초반 활약이 돋보이는 콜튼 카우저와 조던 웨스트버그, 여기에 트리플A 인터내셔널 리그에서 21경기 10홈런 날린 헤스턴 커스타드까지. 어지간한 재능으론 명함도 내밀기 힘든 선수진을 갖췄다.그런데 이런 팀에서 KBO리그 출신 34세 노장 투수가 미국 저명 야구기자로부터 “볼티모어 스카우트의 승리”라는 찬사를 받아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로 활약한 알버트 수아레즈다. ‘디
[스포츠춘추=고척]KIA 타이거즈는 4월 25일 현재까지 23세 이하 선수 WAR(대체선수대비 기여승수)가 가장 높은 팀이다.KIA 소속 23세 이하 선수들의 WAR 합계는 4.37승이다. 2위 삼성(4.06승)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을 다 합해도 4.80승으로 KIA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팀 성적도 2위 NC에 3경기 차 앞선 단독 선두인데, 여기에 젊은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성적과 육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KIA 젊은 호랑이들의 활약은 4월 23일과 24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
[스포츠춘추=수원]그 어느 때보다 마운드 위 코리안 몬스터는 매우 고독해 보였다. 제아무리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어본 류현진이라지만, 쏟아지는 실책엔 당해낼 재간이 없다.한화 이글스가 4월 24일 수원 원정에서 KT 위즈 상대로 1대 7로 패했다. 현시점 4연패다. 이뿐만 아니라, 4월 5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을 기점으로 치뤄진 6번의 3연전에서 단 한 번도 위닝시리즈를 기록하지 못한 한화다. 이 기간 3승 13패로 저조한 성적을 낸 까닭에 개막 초 7연승을 질주하던 팀이 이젠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KBO리그 통산 100
[스포츠춘추=수원]“다시 맞붙게 될 날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KT 위즈가 왼손 에이스 벤자민의 역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4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불과 24일 전 맞대결에서 무려 11실점으로 부진했던 벤자민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한화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다.KT는 4월 24일 홈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을 7대 1로 완승했다. 이로써 앞선 23일 9-6 승리를 포함해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KT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선발로 등판해 8이닝 동안 99구를 던져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스포츠춘추=고척]키움 히어로즈 국내 선발진엔 메이저리그 출신 거물급 투수만 전담하다시피 상대하는 투수가 있다. 4월 23일 고척 KIA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친 우완 하영민이다.이날 하영민은 빅리그 풀타임 선발 출신 윌 크로우와 맞대결해, 6이닝 2실점으로 대등한 투구를 선보였다. 하영민의 호투는 키움이 8회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발판이 됐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다음날인 24일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이 하영민을 칭찬한 이유다.홍 감독은 “우리 팀이 연승을 달리고 지금 이렇게 잘 버티고 있
[스포츠춘추=수원]스물아홉, 한창 전성기를 누려야 할 시기에 부상 악재를 만나고 말았다. 10년여 만에 생애 두 번째로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된 한화 이글스 오른손 투수 김민우 얘기다.한화는 4월 23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앞두고 김민우의 시즌 마감 및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소식을 전했다. 김민우는 앞서 13일 홈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해 0.1이닝(4구)만 던지고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온 바 있다. 시즌 3번째 등판에서 발생한 일이었고, 그전까지 2경기 동안 12이닝 평균자책 2.25로 무척 좋은 시작을 알렸
[스포츠춘추]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거인군단은 칠흑 같은 어둠 속을 방황하고 있었다. 4월 9일부터 17일까지 무려 8연패에 휩싸이면서 리그 10위로 떨어졌다.그런 롯데 자이언츠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또 무승부까지 포함하면 4경기 연속으로 패하지 않았다. 최하위 탈출은 덤이다. 이를 두고 거진 모든 이가 ‘한 선수’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바로 18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팀의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외야수 황성빈 얘기다.“롯데가 지금 흐름을 탄 건 황성빈의 역할이 정말
[스포츠춘추=인천]시즌 첫 홈런이 이보다 극적일 수 있을까. LG 트윈스 최고 타자 유망주 김범석이 시즌 첫 선발 출전에 마수걸이포를 가동했다. 심지어 역전 만루 홈런이다.LG는 4월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더블헤더 1,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이 가운데 1차전 6번-지명타자로 스타팅 기회를 잡은 김범석이 ‘큰일’을 낸 것이다. 이날 SSG는 시작부터 LG 마운드를 거세게 압박하며 5회 말까지 8대 2 리드를 잡은 바 있다.LG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는 5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8실점(8자책)으로
[스포츠춘추=잠실]3연패 중인 키움 히어로즈 입장에선 달콤한 비가 그라운드를 적셨다. 4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키움과 두산의 2차전은 오전부터 내린 많은 비로 오후 3시 40분에 취소됐다. 최근 3연패에 전날 22피안타 19실점으로 어지러운 경기를 펼친 키움으로서는 나쁘지만은 않은 우천순연이다.일단 주장이자 간판타자인 김혜성 없이 치르는 경기가 하나 줄었다. 키움이 우천순연 전에 발표한 라인업은 이용규(좌)-로니 도슨(중)-송성문(3)-최주환(1)-이형종(우)-이원석(지)-김휘집(유)-김재현(포)-고영우(2) 순으
[스포츠춘추=대전]“오늘이 우리 베스트 라인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최근 4연승으로 잘 나가는 삼성 라이온즈가 마지막 퍼즐 조각 2루수까지 맞췄다. 어깨 부상으로 20일 이상 전력에서 빠져 있던 류지혁이 1군 복귀와 함께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삼성은 4월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 전을 앞두고 류지혁과 김성윤을 1군 등록하고, 김재혁과 김호진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류지혁은 지난달 28일 이후 22일 만의 1군 합류다.류지혁은 선발 2루수 겸 9번타자로 바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찬(중)-이재현(유)-구자욱(좌)-데이비드 맥
[스포츠춘추=인천]올시즌 SSG 랜더스는 성적과 육성의 두 갈래 길을 동시에 가는 중이다. 기존에 주전이었던 노장들이 하나둘 팀을 떠나고 선수 생활 후반에 접어들면서, 야수진 세대교체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로 다가왔다. 이에 이숭용 감독은 시즌 초부터 1루수, 2루수, 포수 자리에 나이 어린 신예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테스트하고 있다. 성공작도 나왔다. 1루수 고명준이 공수에서 견실한 활약을 보이며 새 주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2루수 자리에도 주목할 만한 뉴페이스가 나타났다.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박지
[스포츠춘추]KBO리그가 매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시상 부문을 신설한다. 기존 ‘월간 MVP’에 더해 WAR 기준으로 선정하는 ‘월간 쉘힐릭스플레이어’, 퓨처스리그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이 생긴다.KBO는 19일 월간 MVP, 쉘힐릭스플레이어,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 등 월간 시상 계획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스포츠춘추=잠실]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9연패 갈림길에 선 팀을 구했다. 잠실 구장에서의 모든 순간이 황성빈의 존재감으로 가득했던 날이었다.롯데는 4월 18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9대 2로 대승하면서 길고 길었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이로써, 지난 9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부터 8경기 동안 이어진 롯데의 연패가 끊어졌다.앞서 연패 기간 내내 부진했던 주축 선수들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타순 조정도 여러 차례 시도한 롯데다. 18일 LG전엔 대주자 스페셜리스트 황성빈을 2번-중견수로 선발 출전시키는 등 변화를 택했고
[스포츠춘추=인천]주포 최정의 사구 부상에 밤새 가슴 졸인 SSG 랜더스가 크게 한숨을 돌렸다. 갈비뼈 미세 골절인 줄 알았던 부상이 추가 검진 결과 단순 타박으로 밝혀졌다. 재활기간만 1개월 이상인 큰 부상을 면했으니, 이숭용 감독의 말대로 “천만다행”이다. SSG 최정은 4월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1회말 공격에서 KIA 윌 크로우의 빠른 볼에 왼쪽 옆구리를 맞았다. 150km/h 투심에 정통으로 맞은 최정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한 뒤 대주자 박지환과 교체됐다. 1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숭
[스포츠춘추=인천]부상으로 빠진 동안 팀이 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배 백업 선수들의 활약에 자극받은 주전 유격수는 “다시는 자리를 비우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 타이거즈 리드오프 겸 유격수 박찬호가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몸에 맞는 볼 여파로 7일부터 엔트리에서 빠진 박찬호는 16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했다. 이범호 감독은 17일 경기 전 박찬호를 1군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IA는 박찬호 외에도 나성범, 황대인, 임기영, 이의리 등 주전 선수만 5명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그럼에
[스포츠춘추=인천]최근 SSG 랜더스 퓨처스팀에선 한꺼번에 여러 대기록이 나왔다. 외야수 김창평이 지난 주말 12연타석 안타, 14타수 연속안타, 16타석 연속 출루라는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이는 KBO 공식 기록 확인이 가능한 2010년 이후 퓨처스리그 개인 최다 기록이다.김창평은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1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할 당시부터 타격 재능 하나는 ‘진짜’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 다만 유격수 수비에 문제점이 있어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결국 타격 재능을 살리기 위해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
[스포츠춘추=잠실]LG 트윈스가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를 선발 전원 안타에 힘입어 7연패 늪에 빠뜨렸다. 대타로 나선 우타 기대주 김범석의 쐐기타까지 터지면서 주중 시리즈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한 LG다.LG는 4월 16일 홈 잠실 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을 7대 2로 이겼다. 앞서 두산 베어스와 맞붙어 주말 3연전 동안 1승 2패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LG로선 값진 승리다. 연패 기록을 두 경기 만에 끊어냈기 때문. 반면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롯데는 지난 9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시작해 계속해서 연달아 7경기째
[스포츠춘추]연패는 짧고, 연승은 길다. 이보다 더 화끈한 팀이 있을까. 개막 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얘기다.키움은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올 시즌 첫 17경기에서 11승 6패(승률 0.647)로 리그 3위에 우뚝 섰다. 이 가운데 4연패 후 7연승, 또 2연패 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더그아웃에서 만난 키움 선수단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신구조화’를 그 비결로 손꼽는다.이를 두고 4월 14일 고척에서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베테랑들이 타선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게 크다”면서 “어린 선수들한테도
[스포츠춘추]SSG 랜더스는 이숭용 신임 감독과 함께 시즌 초부터 순항 중에 있다. 개막 후 19경기에서 11승 8패 승률 0.579로 10개 구단 가운데 4위에 올랐다. 투·타 전력의 힘이다. 타선에선 한유섬(7홈런), 최정(6홈런) 거포 듀오가 리그 홈런 1, 2위를 달리고 있고, 뒷문에선 베테랑 고효준이 여전히 건재함을 뽐내고 예비역 조병현이 새 필승조로 거듭났다.그런데 딱 한 가지가 아쉽다. 야구에선 너무나도 중요한 선발투수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포키-스탯티즈’에 따르면 SSG의 현시점 선발진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