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야수 홍창기(사진=LG)
LG 외야수 홍창기(사진=LG)

[스포츠춘추=잠실]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가 부상 복귀 뒤 좀처럼 자기 페이스를 되찾지 못 하고 있다. LG 류지현 감독도 홍창기의 스윙 스피드 감소에 공감하면서 최대한 빨리 ‘리드오프’ 홍창기의 진면모를 되찾길 소망했다. 

LG는 8월 1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투수 김윤식을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전날 선발 투수 애덤 플럿코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상대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를 집중타로 무너뜨린 LG는 6대 3 승리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7일 경기에서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로벨 가르시아(2루수)-허도환(포수)-김민성(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삼성 선발 투수 양창섭을 상대한다. 

전날 경기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껴 빠졌던 내야수 문보경은 MRI 검진 결과 ‘이상 없음’으로 판정받았다. 엔트리 말소를 피했지만, 이날 경기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며칠 동안 옆구리 상태를 확인하면서 경기 출전 시점을 잡을 계획이다. 

전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홍창기는 이날 공식 훈련 전 한 시간 동안 팀 동료 이재원과 함께 ‘특타’ 훈련을 소화했다. 홍창기는 옆구리 부상 뒤 복귀해 후반기 타율 0.205(44타수 9안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의 후반기 부진과 관련해 “지난해 홍창기는 자신만의 존을 설정해 볼을 확실히 골라내고 방망이가 나왔을 때 파울이나 안타 확률이 높아서 출루율 수치가 굉장히 좋았다. 그런데 최근 들어선 땅볼 범타 비율이 높아졌다. 부상 이후 스윙 스피드가 감소한 부분은 서로 공감하고 있다. 그래도 오늘 특타 훈련까지 소화했기에 경기 결과가 기대된다. 타순 변화 가능성은 조심스럽다. 구상하는 변화 방향성은 있는데 계속 고민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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