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내야수 최주환(사진=SSG)
SSG 내야수 최주환(사진=SSG)

[스포츠춘추=고척]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이 오랜 침체 속에서 벗어나는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안개가 걷힌 기분”이라는 최주환은 ‘가을 대반등’을 소망한다. 

최주환은 8월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로 팀의 14대 7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최주환은 2회 초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시동을 걸었다. 4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은 좌중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후속 타자 김민식의 희생 뜬공으로 3루 주자 박성한이 홈을 밟았다. 

최주환은 6회 초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최주환은 우익수 오른쪽으로 날카롭게 빠지는 2루타로 박성한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이 상황에서 최주환은 대주자 김성현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SSG는 장단 19안타 14득점으로 14대 7 대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SSG는 시즌 72승 3무 33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무엇보다 최주환의 반등세가 반가운 SSG다. 전반기부터 긴 타격 침체에 빠졌던 최주환은 2022시즌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1/ 31안타/ 2홈런/ 21타점/ 출루율 0.251/ 장타율 0.260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8월 들어 조금씩 타격감이 살아난 최주환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거기에 이날 경기에선 2022시즌 첫 3안타 경기까지 펼치면서 반등 흐름을 확고히 보여줬다. 

최주환은 “전반기부터 오랜 기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심리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들어 조금 내려놓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경기가 잘 풀리기 시작했다. 정타가 나오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게 고무적이다. 이제 안개가 조금 걷힌 기분이다. 남은 후반기와 가을야구에 맞춰 타격감을 계속 끌어 올리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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