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K리그1 7라운드 수원FC 전 종료 후 기자회견을 하는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사진=스포츠춘추 류정호 기자)
2023시즌 K리그1 7라운드 수원FC 전 종료 후 기자회견을 하는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사진=스포츠춘추 류정호 기자)

[스포츠춘추=수원]

전북 현대의 부진이 계속됐다.

전북은 1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1 7라운드 수원FC전에서 0-1로 졌다.

오늘 패배로 전북은 리그 7경기에서 2승 1무 4패 승점 7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북엔 있어선 안 될 일이다. 믿음을 가지고 한 걸음씩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이 대거 교체됐다. '세대교체'가 이유였다. 김 감독은 이런 과한 선수단 변화가 올 시즌을 어렵게 만들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구단과 상의해 개선하겠다. 전북은 한국 국가대표팀 정도의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선수단 조화가 먼저다. 하지만 영입한다면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노련한 미드필더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말하는 '노련한 미드필더'는 누굴까. 전북은 '노련한 미드필더'를 세대교체라는 이유로 내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보경은 수원 삼성으로 떠났다. 곧이어 전북과 2013년부터 함께한 이승기도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로 둥지를 틀었다.

다른 '노련한' 선수들은 어떨까. 축구 국가대표팀의 오른쪽 수비수였던 이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수원FC로 향했다. 이용은 오늘 경기에도 맹활약했다. 유일한 '원클럽맨' 최철순은 오후 2시에 K리그1이 아닌 K4에서 경기를 치렀다.

'노련한 미드필더'가 떠났으니 '노련한 미드필더'로 대체하는 것이 세대교체일까. 전북의 올 시즌은 의문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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