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인천]
주말 3연전 내내 접전이 끊이질 않았다.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얘기다.
하지만, SSG엔 ‘최·최 듀오’가 있었다.
SSG가 4월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주말 3연전을 싹쓸이 승리로 장식했다.
SSG의 키움 상대 3연전 싹쓸이 승은 무려 13년 만이다. 2010년 4월 9~11일 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가져간 지 4,760일이 지난 것.
키움은 이날 선발로 좌완 이승호를 올렸다. 이에 SSG의 ‘우타자 도배’ 선발 라인업이 주효했다. 우타자 7명이 선발로 나선 SSG 타선이 이승호에게 3안타(1홈런) 3볼넷을 몰아쳤다. 이승호는 2.2이닝 3실점에 그쳤다.
싹쓸이 패배 위기에 놓인 키움은 승부를 쉽게 내어주질 않았다. SSG가 득점하면, 키움도 곧바로 점수를 내며 따라왔다.
SSG 승리엔 베테랑 타자들 역할이 컸다. 특히, 최정은 이날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3볼넷으로 맹활약했다. 2일 KIA전 시즌 1호 홈런 후로 21일 만이다.
최정은 “그간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건 사실”이라며 “다만, 이랬던 적이 한두 번도 아니라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매 타석 일희일비하지 않도록 마인드컨트롤에 집중하고 있다”고 베테랑 면모를 자랑했다.
또 한 명의 베테랑도 빛났다. 바로 최주환이다. 이날 최주환은 7회 말 대타로 등장해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5회부터 대타 출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상대 투수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경기 후 최주환의 소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