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투수 윤영철(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KIA 좌완 투수 윤영철(사진=스포츠춘추 김종원 기자)

[스포츠춘추=대구]

KIA 타이거즈 신인 좌완 윤영철이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KIA가 5월 1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7-6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주중 3연전 가운데 2승을 선취하며 시리즈 스윕을 목전에 뒀다

전날 삼성전에서 10안타를 기록한 타선이 이날도 불을 내뿜었다. 총 14안타로 팀 승리에 이바지한 것. 마운드에선 단연 선발 윤영철이 돋보였다.

윤영철은 17일 KIA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1이닝 동안 92구를 던져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윤영철은 속구(42개), 슬라이더(28개), 체인지업(16개), 커브(6개)를 던져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속구는 최고 141km/h를 기록했다.

경기 뒤 KIA 김종국 감독은 “윤영철이 상대 타선을 최소 실점을 막아내며 선발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해줬다”며 “등판을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감명깊다”고 밝혔다.

17일 기준, 윤영철은 지난 4월 27일 NC 다이노스전부터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 중이다. 해당 기간 윤영철은 20.1이닝 평균자책 1.77로 맹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윤영철은 “6회 마운드에 올랐는데, 퀄리티스타트(QS) 욕심이 조금 있었다”“덕아웃에서 (양)현종 선배님께 말씀드렸는데, 웃으시면서 ‘너무 의식해서 실점한 거 아니냐’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한편, 사령탑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취재진을 향해 “조만간 윤영철에게 ‘관리 차원에서’ 열흘 휴식을 줄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윤영철은 “이럴 때 잘 쉬면서 몸 관리를 잘 하겠다”“휴식 뒤 다음 등판엔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팀에서 내게 등판 기회를 꾸준히 주고 있다. 그에 감사드린다. 많은 기회를 받고 있는 만큼,  마운드에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윤영철의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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