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좌완 네스터 코르테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키스 좌완 네스터 코르테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춘추]

‘첩첩산중(疊疊山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올 시즌 선발진 얘기다. 이번엔 좌완 에이스 네스터 코르테스(29)가 어깨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빠진다.

양키스가 6월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를 4-1로 이겼다. 양키스는 다저스 상대로 3연전 첫 경기를 내어줬지만, 다음 2경기를 연달아 잡아내며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양키스의 LA 원정길엔 좋은 소식만 가득했던 건 아니다.

MLB.com의 브라이언 호치 기자에 따르면, 5일 경기 전 현지 취재진과 만난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코르테스가 왼쪽 어깨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 감독은 “큰 부상으로 보이진 않지만, 코르테스는 지난 등판마다 어깨 통증을 겪었다”“(코르테스는) 뉴욕으로 복귀해 6일 혹은 7일 자기공명영상법(MRI)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르테스는 지난해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58.1이닝을 던져 12승 4패 38볼넷 163탈삼진 평균자책 2.44를 거두며 양키스 선발진 한 축을 책임졌다. 특히,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와 맞대결에서 선보인 ‘변칙’ 투구 폼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코르테스의 부상은 양키스엔 뼈 아픈 소식이 될 전망이다. 양키스 선발진은 시즌 내내 ‘부상 병동’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4월 개막을 앞두곤, 선발 투수 셋이 한꺼번에 빠졌다. 좌완 카를로스 로돈(31)이 팔뚝 및 등 부상으로, 우완 프랭키 몬타스는 어깨 부상으로 낙마해 올 시즌 등판(5일 기준)이 한 차례도 없다.

다른 한 명인 우완 루이스 세베리노(29)는 다행히 옆구리 부상을 딛고 5월 말 팀에 복귀했다. 그런 양키스 선발진에 또 한 번 부상 공백이 생긴 것.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한편, 양키스는 7일부터 홈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상대로 3연전을 치른다. 코르테스의 빈자릴 대신해 우완 클락 슈미트(27)가 시리즈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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