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베테랑 내야수 저스틴 터너(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베테랑 내야수 저스틴 터너(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춘추]

메이저리그(MLB) 베테랑 내야수 저스턴 터너(39·보스턴 레드삭스)가 훗날 ‘감독’으로도 빛날 수 있을까.

적어도 지지자 한 명은 벌써 확보한 듯싶다. 터너가 소속 팀 보스턴 알렉스 코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보스턴은 6월 11일(한국 시간) 뉴욕 원정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 상대 2차전을 치렀다. 이날 코라 감독이 터너를 언급한 건 ‘경기 중 인터뷰’에서였다. 현지 중계 방송국인 폭스스포츠가 3회 말 보스턴 더그아웃을 방문한 것.

이에 코라 감독은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를 통해 “터너와는 현역 시절(뉴욕 메츠, 2010년)부터 팀 동료로 인연이 있었다”“그간 지켜본 터너는 참 훌륭한 야구 선수”라고 말했다.

터너는 2009년 MLB에 데뷔해 올해로 빅리그 15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런 터너가 ‘빨간 양말’을 신게 된 건 지난해 12월이었다. 정든 고향 팀 LA 다저스를 떠나 2년 2,200만 달러(한화 약 284억 원)에 보스턴으로 합류한 것.

사령탑의 칭찬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코라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터너의 가장 큰 매력은 클럽하우스와 더그아웃에서의 면모”라고 덧붙였다.

이어 코라 감독은 “본인 의지만 있다면, 터너는 훗날 성공적인 빅리그 감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베테랑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새 둥지 보스턴에 자리 잡은 터너는 올 시즌 63경기에 출전해 8홈런 27타점 타율 0.265, 출루율 0.347, 장타율 0.416을 기록 중이다. 주로 지명타자(41경기)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때론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체(1·2·3루)를 소화하며 팀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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