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춘추]

메이저리그(MLB) 투타겸업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발걸음은 매 순간 새 ‘역사’가 된다.

에인절스가 6월 14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7-3으로 이기며 3연승을 질주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같은 지구 라이벌인 텍사스와의 4연전에서 2승을 선취하며 기세를 가져왔다.

에인절스가 거둔 텍사스 상대 이틀 연속 승리엔 오타니 활약이 매우 컸다. 두 경기에서 모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가 총합 6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4볼넷 1삼진 1도루를 선보인 것.

이로써 오타니는 13일 경기에선 2홈런을, 14일엔 도루 하나를 추가하며 ‘3년 연속 20홈런-10도루’에도 성공했다.

한편, 오타니는 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5이닝 5볼넷 6탈삼진 3실점)에 선발 등판해 ‘3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이도류’ 오타니는 올 시즌 타격에서 더 매력적이다. 마운드에선 예년만 못한 활약을 펼치기 있기 때문이다.

‘투수’ 오타니는 올 시즌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76이닝을 던져 5승 2패 34볼넷 102탈삼진 평균자책 3.32를 기록했다. 특히, 5월부턴 7경기에 나와 42이닝 동안 평균자책 4.50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런 오타니가 타격에선 전혀 다른 모습이다. 14일 기준, 최근 7경기 28타수 동안 타율 0.464, 출루율 0.529, 장타율 1.000으로 그야말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셈이다.

현시점, 오타니는 올 시즌 홈런을 20개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두 차례나 아쉽게 홈런왕 등극에 실패한 바 있다. 2021년엔 46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3위에, 이듬해엔 34홈런으로 리그 4위에 머물렀다.

오타니가 생애 첫 MLB 홈런왕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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