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중앙 수비수 박지수(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 대표팀 중앙 수비수 박지수(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춘추]

한국 축구 대표팀 후방엔 김영권, 김민재가 있다. 

김영권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붙박이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김영권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3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두 대회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김영권은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이 유력하다. 

김민재는 손흥민 못지않은 슈퍼스타다. 2022-2023시즌 SSC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며 세계가 인정하는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김민재는 올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 김민재는 한국의 후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김영권·김민재 없는 한국 후방, 박지수가 그 공백을 메운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중앙 수비수 박지수(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중앙 수비수 박지수(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3년 6월 A매치 2연전엔 김영권, 김민재가 없다. 김영권은 허벅지를 다쳐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기초군사훈련 일정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영권, 김민재가 빠진 후방의 중심을 잡는 이가 있다. 박지수다. 박지수는 6월 16일 페루전에 선발 출전해 슛 블록 3회, 걷어내기 2회 등을 기록했다.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패스도 여러 차례 보여줬다. 

박지수는 패스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박지수는 K리그에서 뛸 때 “패스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수비수라고 해서 패스가 좋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패스가 좋아야 한다. 수비 지역에서 만들어 가는 공격을 좋아한다. 늘 패스 성공률을 높이고자 고민한다. 공·수 양면에 힘을 더할 수 있는 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지수는 굴곡이 많은 축구 인생을 살아왔다. 박지수는 2013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박지수는 인천에서 1경기도 뛰지 못했다. 2013시즌을 마치고선 방출까지 당했다. 

박지수는 2014년 K3리그 소속이었던 FC 의정부에서 재기를 노렸다. 박지수는 이듬해 K리그2 경남 FC로 둥지를 옮겨 이름값을 높이기 시작한다. 박지수는 경남 핵심 수비수로 자릴 잡았다. 2017시즌엔 K리그2 3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격에 앞장선다. 2018시즌엔 K리그1 33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팀의 준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박지수는 K리그1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A매치에 데뷔했다. 2018년 11월 20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였다. 

박지수는 한국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부름을 꾸준히 받았다. 2021년 7월 일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엔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박지수, 유럽에서 또 한 번의 성장을 꾀하다

한국 축구 대표팀 중앙 수비수 박지수(사진 왼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 대표팀 중앙 수비수 박지수(사진 왼쪽)(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지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유력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최종명단 발표 하루 전인 2022년 11월 11일.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발목을 크게 다쳤다.

박지수는 좌절하지 않았다. 박지수는 월드컵 직전 부상 낙마를 도약의 계기로 삼았다. 박지수는 1월 유럽으로 나갔다. 도움을 준 이가 있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었다. 

박지수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포르티모넨세로 이적했다. 수원FC에서 활약 중인 이승우가 잠시 몸담았던 팀이다. 

박지수는 2022-2023시즌 프리메이라리가 후반기 14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주전 자릴 꿰찬 것. 

박지수는 7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전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박지수는 6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부상으로 눈앞에서 월드컵 도전 기회를 놓쳤던 박지수. 박지수는 2024년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의 핵심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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