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1)과 포지션이 겹치는 측면 공격수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이스라엘 축구 대표팀 간판 공격수 마노르 솔로몬(23)이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프로축구 1부 리그 마카비 페타티크바에서 프로에 데뷔해 우크라이나 프로축구 1부 리그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 FC 등을 거쳤다.
솔로몬은 빠른 발을 앞세운 드리블이 강점인 선수다. 양발 드리블이 가능하며 페널티박스 부근에의 예리한 킥이 돋보이는 공격수다.
솔로몬은 샤흐타르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2022-2023시즌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2년 여름 EPL 승격팀 풀럼에 합류한 것.
EPL은 달랐다. 솔로몬은 2022-2023시즌 EPL 19경기에서 4골에 그쳤다. 리그 선발로 나선 건 4회로 시즌 총출전 시간은 563분에 머물렀다.

솔로몬은 오른발잡이로 왼쪽 측면에서 뛰는 걸 선호한다. 반대 발 윙어다. 손흥민의 포지션과 겹친다. 하지만, 손흥민의 경쟁자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솔로몬은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인 적이 없다. 손흥민은 EPL에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솔로몬은 샤흐타르에서도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적이 없다.
솔로몬의 EPL 적응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EPL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거친 리그다. 솔로몬의 키는 170cm다. 날렵한 드리블로 왜소한 체격의 한계를 이겨내는 스타일. 토트넘은 솔로몬에게 2022-2023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루카스 모우라의 대체자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솔로몬은 2월 11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을 시작으로 공식전 5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3월 6일 브렌트퍼드전 이후 12경기에서 침묵하며 시즌을 마쳤지만 조커로의 활용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축구 대표팀 공격의 핵심이다. A매치 35경기에서 뛰며 7골을 기록 중이다. 솔로몬이 토트넘에서 얼마만큼의 기회를 얻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