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KBO리그가 ‘미래의 주역’ 찾기에 나선다. 국내 교육리그 개최부터 연합 팀 구성을 통한 일본 교육리그 참가까지, 올 가을 다양한 방식을 통한 유망주 육성에 구슬땀을 흘릴 전망이다.
KBO,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퓨처스 교육리그 개최

KBO는 10월 6일 “유망주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2023 KBO 퓨처스 교육리그’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최한다”며 “오는 10일부터 29일까지 약 3주간 LG, 롯데, NC, KIA, 상무와 일본 소프트뱅크 등 국내 5개 팀, 해외 1개 팀이 참가해 총 31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선수들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 제공을 목적으로 일본 NPB의 소프트뱅크 구단을 초청해 12경기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2023 KBO 퓨처스 교육리그에선 경기와 함께 선수단 부상 방지 교육과 유소년 원 포인트 레슨 등 사회 공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KBO는 이번 교육리그에서 마산, 함평 또는 KBO 리그 구장 경기 시 자동 투구 판정(로봇심판)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은 선수로부터 신청된 투구에 한하여 트래킹 결과 판독을 실시하는 챌린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타석 타자, 투수, 포수가 직전 투구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대해 챌린지를 신청할 수 있으며, 각 팀별 3회의 판독 요청 기회가 주어진다.
KBO리그에 등록된 육성 및 소속 선수들 모두 출장이 가능하며 2024 신인 지명 선수 역시 오는 15일 이후로 참가할 수 있다.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교육리그 기간 경기는 별도 엔트리 운영 없이 진행되며, 취소된 경기는 다시 편성되지 않는다.
연합 팀 구성한 한화·두산·삼성,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行

이뿐만이 아니다. KBO리그 세 팀은 연합 팀으로 꾸려 일본야구 유망주들과 자웅을 겨룬다.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얘기다.
이들은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오는 9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교육리그에 참가한다.
이번 미야자키 교육리그는 일본 프로야구 12개 팀, 일본 독립리그 2개 팀, 그리고 한화이글스를 포함한 KBO리그 2개 팀이 참가한다. 총 16개 팀이 18경기씩 소화하는 일정이다.
선수단 구성은 총 두 팀으로 나눠진다. 한화와 두산, 삼성에서 각각 20명씩 선발한 뒤 한화와 두산 선수단에 삼성 선수 10명씩 더해져 2개 팀(1개 팀 30명)을 이룬다.
6일 교육리그 참여 명단을 발표한 한화는 “2023년 신인 3명(문현빈, 김서현, 이민준)을 포함한 젊은 선수들이 수준 높은 교육리그 경험을 통해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승혁, 김민우, 하주석 등 중견 선수들의 컨디션 및 몸상태를 점검하는 것도 교육리그 참가 목적 중 하나”라고 했다.
현재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이진영, 최인호, 김규연, 문현빈과 1군 등판 계획이 있는 남지민 등은 추후 교육리그에 합류하기로 했다. 한화의 교육리그 참가 선수들은 일정을 마친 뒤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두산, 삼성 역시 같은 날 미야자키 교육리그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정훈 퓨처스팀 감독이 이끄는 두산 선수단은 코칭스태프 6명, 선수 20명으로 구성됐다. 투수조는 김민규, 최준호 등 10명이며, 내야수 홍성호, 외야수 김대한, 포수 윤준호 등이 참가한다.
10명씩 선수를 나눠 한화, 두산과 연합 팀을 구성한 삼성은 “이번 교육리그 참가를 통해 유망주들의 실전 경험과 개인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리그에 참여하는 삼성 선수들은 일정을 마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하여 마무리 훈련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