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 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민재(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춘추=수원]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가 한국 축구 대표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한국은 10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에서 6-0으로 대승했다. 

김민재가 이날 첫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전반 6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나섰지만 후방에만 머물지 않았다.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베트남 진영에서 강한 압박으로 볼을 빼앗은 후엔 슈팅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김민재의 이른 선제골에 힘입은 한국은 황희찬, 보 민 트룽(자책골), 손흥민, 이강인, 정우영의 연속골로 A매치 3연승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갔다”“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내 체력 걱정을 많이 해주신다. 일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많이 뛰어서 힘든 게 못 뛰어서 힘든 것보다 훨씬 낫다. 매 경기 부상 없이 최고의 경기력을 뽐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2022-2023시즌 SSC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이끈 후엔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김민재는 뮌헨으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자릴 꿰찼다. 김민재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경기에 출전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에도 나섰다. 

축구계는 김민재가 뮌헨 이적 후 더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본다. 김민재의 생각은 어떨까.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뛸 때와 크게 달라진 건 없다”면서 “매 경기 무실점으로 마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속팀 복귀 후 (이)재성이 형이 속한 마인츠 05와의 대결이 있다. 나의 첫 코리안 더비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재밌는 경기로 보답하겠다.” 김민재의 다짐이다. 

10월 A매치 일정을 마친 김민재는 22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마인츠 원정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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