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베테랑 우완 맥스 슈어저가 10월 19일 ALCS 3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사진=MLB.com 캡쳐)

[스포츠춘추]

메이저리그(MLB) ‘전설’ 맥스 슈어저(39·텍사스 레인저스)가 돌아온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쉽시리즈(ALCS)에서 격돌 중인 텍사스는 10월 19일(한국 시간) 홈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펼쳐질 3차전 선발 투수로 슈어저를 예고했다. 슈어저의 등판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지 한 달여 만이다.

텍사스는 앞선 ALCS 1, 2차전에서 휴스턴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7전 4선승제인 챔피언쉽시리즈에서 이제 2승만 더 추가하면 2011년(당시 준우승) 이후 1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이다. 슈어저의 투구에 따라 시리즈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게 된 것.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뉴욕 메츠에서 텍사스로 자릴 옮긴 슈어저는 새 소속팀에서 8경기를 등판해 4승 2패 15볼넷 53탈삼진 평균자책 3.20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은 9월 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으로 5.1이닝 무실점 투구 도중 오른쪽 삼두근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MLB.com’의 케네디 랜드리 기자에 따르면, 현지 취재진을 만난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슈어저의 몸 상태는 (던질) 준비가 끝났다”며 “최근 홈구장에서 타자들을 세워 놓고 69구가량 던졌는데, 체력과 제구 모두 유지하면서도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4주간 포스트시즌에 맞춰 복귀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슈어저 역시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방심은 결코 없다. 19일 등판을 앞두고 슈어저가 “19일 휴스턴전은 만만치 않을 테지만, 그걸 이겨내는 게 내 역할”이라고 각오를 다진 까닭이다.

텍사스가 슈어저의 호투에 힘입어 시리즈 선취 3승을 완성하고 휴스턴 상대로 ‘체크메이트’를 외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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