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11월 7일부터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엔트리가 공개됐다. 다음은 공식 발표 내용이다:
* LG는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5명, 외야수 8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함덕주가 엔트리에 합류했고 신인 김범석이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했다.
* KT의 엔트리는 앞서 열린 플레이오프와 동일하다. 투수 12명에 포수 3명, 내야수 8명과 외야수 7명이다. 신인 선수는 외야수 정준영이 포함됐다.
* LG와 KT는 감독 1명, 코치 9명, 선수 30명 등 각각 40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서건창-박병호 재회 불발, 입대 미룬 이재원도 엔트리 탈락
풍부한 선수층을 자랑하는 LG는 한국시리즈 준비기간 치열한 내부 경쟁과 논의를 통해 엔트리를 결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KT(12명)보다 훨씬 많은 14명의 투수가 엔트리에 포함된 부분이다. 상대적으로 선발진이 약한 만큼 많은 투수를 엔트리에 올려놓고 물량공세를 펼치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시즌 후반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준 이정용을 비롯해 이우찬, 손주영 등 멀티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던 좌완 함덕주가 엔트리에 합류했고, 청백전에서 부상 이슈가 있었던 마무리 고우석도 명단에 포함됐다. 고우석은 1차전부터 출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던 신인 박명근, 시즌 후반 5선발로 활약한 이지강은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포수 3명 가운데 신인 김범석이 포함된 부분이 눈에 띈다. LG가 미래 4번타자로 기대하는 선수인 만큼 큰 무대를 경험하게 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만에 하나 경기 후반 포수가 없는 상황이 왔을 때 김범석에게 안심하고 마스크를 씌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내야수로는 베테랑 서건창이 제외됐고, 거포 이재원도 엔트리 합류에 실패했다. 대신 전천후 내야수 손호영, 수비 좋은 외야수 안익훈, 발 빠른 외야수 최승민이 한국시리즈 출전 기회를 잡았다. 각각 대수비와 대주자로 경기 후반 쓰임새가 있을 전망. 신민재와 오스틴 딘은 외야수로 분류됐지만 실제 주포지션은 내야수라 내야 7명, 외야 6명의 구성이나 마찬가지다.
한편 KT 위즈는 플레이오프와 동일한 선수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준플레이오프의 좋은 흐름을 한국시리즈에 그대로 이어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좌타자가 많은 LG 상대지만 엔트리에 좌완투수는 웨스 벤자민 하나뿐이다.
양팀 사령탑은 이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LG 선발은 케이시 켈리, KT 선발로는 고영표가 각각 등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