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미스터 올스타’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이 친정 롯데 자이언츠에 돌아왔다. 다음은 롯데 구단이 21일 오후 발표한 내용이다:
* 롯데는 김용희 KBO 경기운영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임명했다.
* 롯데는 “김 감독은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고 선수 스스로 강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자율야구 철학과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 롯데 원년멤버 출신인 김용희 감독은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롯데 사령탑을 역임한 바 있다. 2002년엔 감독대행으로 2경기를 지휘했다.

미스터 올스타의 롯데 복귀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원년 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경남고-고려대를 거쳐 실업 포항제철 강타자로 활약하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롯데에 합류했다. ‘미스터 올스타’ ‘키다리’ 등의 별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1989년까지 8시즌 통산 타율 0.270에 61홈런 260타점 OPS 0.754의 기록을 남겼다.
1994년 39세 젊은 나이에 롯데 사령탑이 된 김용희는 이듬해 ‘자율야구’를 앞세워 롯데를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끌었다. 이후 1998년까지 롯데 지휘봉을 잡았고 2000년에는 삼성, 2015년과 2016년엔 SK 와이번스 사령탑을 맡았다. SBS 스포츠 해설위원과 KBO 기술위원, 경기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롯데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랜 지도자 경험 및 KBO 사무국에서의 행정 노하우를 통해 롯데가 두터운 육성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퓨처스 신임 감독이 선임됨에 따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팜 시스템’ 확립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팀 내부 자원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은퇴’ 이성곤은 퓨처스 타격 보조 코치, 조무근은 드라이브라인 담당
한편 신임 퓨처스 타격 보조는 이성곤 코치가 맡는다. 이성곤 신임 코치는 경기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4년부터 두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여 삼성, 한화를 거쳐 올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그외 퓨처스 코치진의 보직은 타격 코치 이병규, 투수 코치 임경완, 이재율, 배터리 코치 백용환, 수비 코치 문규현, 주루 코치 김평호로 결정됐다.
또 롯데는 드라이브 라인 프로그램 담당을 신설하고 조무근 코치를 선임했다. 드라이브 라인 프로그램은 2022년부터 문체부에서 시행한 유소년, 아마추어 스포츠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되어 운영하고 있다. 드라이브 라인은 바이오 메카닉스 기술을 활용하여 투수의 구속 증가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다.
드라이브 라인 담당 조무근 코치는 “드라이브 라인은 신체 전반의 능력 및 효율을 향상시키는 기능 트레이닝으로 많은 선수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며 “신체의 올바른 활용으로 부상 방지와 구속 증가가 기대된다” 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달 25일부터 마무리 훈련을 진행 중이다. 준주전급 선수들 위주로 부족한 부분 보완 및 신인 선수 기량 점검을 목표로 시행하고 있다. 11월 25일 마무리 훈련 종료 후 비활동 기간에는 상동야구장에서 신인캠프가 예정되어 있다. 훈련 기간은 2023년 12월 5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체력, 기술 훈련 및 소양 교육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