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실트 신임 감독(사진=샌디에이고 구단 SNS)
마이크 실트 신임 감독(사진=샌디에이고 구단 SNS)

 

[스포츠춘추]

코리안 메이저리거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밥 멜빈 감독의 후임 감독을 선임했다. 다음은 현지 매체에서 보도한 내용이다:

* 샌디에이고 구단은 22일(한국시각) 마이크 실트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을 신임 사령탑에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 실트 감독은 카디널스 시절 팀을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끌고 2019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돌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 앞서 10월 25일 샌디에이고는 밥 멜빈 감독이 계약기간 1년을 남겨둔 상태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감독직이 공석이 된 상태였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누구?

실트 감독은 2003년 세인트루이스 스카우트로 경력을 시작해, 선수 육성 파트와 다양한 레벨의 마이너리그팀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8년 8월 감독대행을 맡았고, 2019년부터 정식으로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그해 카디널스는 91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까지 올라가는 성공을 거뒀다. 실트 감독은 그해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실트 감독의 카디널스는 2020년과 2021년에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2020년에는 파드리스에, 2021년에는 LA 다저스에 패해 1경기 만에 탈락했다. 그 뒤 카디널스 존 모젤리악 사장은 실트 감독과 코칭 스태프, 프런트 오피스 간의 ‘철학적 차이’를 이유로 실트 감독을 해고했다.

실트 감독은 2022년부터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 스태프 및 선수 육성 부서 수석 고문으로 일해 왔다. 2023년 초반 맷 윌리엄스 3루 코치가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엔 그 자리를 메꿨고, 그 외에도 1루 코치와 벤치 코치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팀 내 유망주는 물론 빅리그 스타들과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스킨십을 나눴다는 점이 감독직 수행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트 감독은 펫코 파크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두 번째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30개밖에 없는 감독 자리를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우리 팀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의욕을 보였다. 

이어 일주일 전 63세로 사망한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를 추모한 실트 감독은 “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세이들러 구단주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그분의 위대한 유산을 기억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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