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대표이사가 나란히 승진했다. 다음은 두산, LG가 공식 발표한 내용:
* 두산은 24일 “전풍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발표했다. 전풍 사장은 두산 주류 및 식품 부문, 오리콤, 한컴 등의 대표를 거쳐 2017년 두산베어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 부회장으로 승진한 전 사장은 야구단을 떠나게 될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가 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한편 LG 역시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의 사장 승진 소식을 전했다. LG스포츠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김 대표를 사장으로 승진하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 대표는 2021년 LG스포츠 대표이사 부임 당시 주식회사 LG 부사장이었다.
전풍 사장과 김인석 사장의 승진은 그간 KBO리그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인사다. 과거 프로야구에서 야구단 사장 자리는 모기업 낙하산이 잠시 쉬어가는 자리, 혹은 퇴임을 앞둔 임원이 마지막으로 거쳐 가는 자리로 여겨졌다. ‘야구단 사장은 퇴임 전 휴게소’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혹은 모기업의 비중 있는 인사가 야구단 구단주와 사장을 겸하는 사례도 많았다.
두산과 LG의 승진 인사는 대표이사가 야구단 업무에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두산 관계자는 “전풍 사장이 야구단 부임 이후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인석 LG 사장의 경우 올해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함께 맡고 있는 LG 세이커스 구단도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