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수 박효준(사진=스포츠춘추 DB)
내야수 박효준(사진=스포츠춘추 DB)

 

[스포츠춘추]

내야수 박효준이 새 소속팀을 찾았다. 다음은 미국 현지 매체가 보도한 내용이다:

* 박효준은 20일(미국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 박효준은 계약 이후 오클랜드 산하 AAA팀인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 소속이 됐다.
* 2023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AAA 팀 귀넷 스트라이퍼스에서 활약한 박효준은 시즌 뒤 웨이버 공시를 거쳐 마이너 FA 신분이 됐다.

1996년생 박효준은 야탑고를 졸업한 뒤 뉴욕 양키스와 계약을 맺고 2015년 미국에 진출했다. 오랜 마이너 생활을 거쳐 2021년 양키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트레이드로 합류한 피츠버그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올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AAA에서 활약했다. 2년간 빅리그 통산 성적은 68경기 5홈런 2도루 0.201/0.291/0.346이다. 

박효준은 이번 시즌 389타석에서 6홈런 16도루 0.262/0.385/0.379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타석당 볼넷 15.4%에 삼진 22.1%로 볼넷/삼진 비율도 준수했다. 그러나 야수 뎁스가 두꺼운 애틀랜타에서 좀처럼 빅리그 콜업 기회를 잡기 어려웠고, 결국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이너리그에 머물러야 했다.

아직 군복무를 이행하지 않은 박효준에겐 사실상 다음 시즌이 마지막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다른 구단에 비해 선수층이 얇은 오클랜드에서 빅리그 승격 기회를 잡으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박효준은 뛰어난 선구안과 빠른 발이 장점이며 유격수와 2루수, 3루수, 우익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박효준에 대해 “타석에서의 참을성과 수비에서 다재다능함으로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벤치 역할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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